[프로젝트 톺아보기]블록체인 비디오 스트리밍 프로젝트 ‘쎄타’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1-10-28 13:48 수정 2021-10-28 13:48

블록체인 기반 동영상 플랫폼…쎄타토큰, 쎄타퓨엘 등 두가지 운영
탈중앙화 네트워크 지양…사용자, 사용 않는 메모리·대역폭 공유
공유 기록 따라 쎄타토큰 보상 지급…최근 NFT 대명사로도 각광

[프로젝트 톺아보기]블록체인 비디오 스트리밍 프로젝트 ‘쎄타’
쎄타는 기존 비디오 스트리밍 산업의 중앙집권화 시스템과 이에 따른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참여자들은 비디오 시청만으로 보상을 얻을 수 있으며, 이들이 제공하는 자원은 원활한 스트리밍을 가능케 하는 구조다. 쎼타는 궁극적으로 모든 비디오 스트리밍 업체가 자신들의 네트워크에서 서비스를 공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8일 가상자산 가격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쎄타토큰의 시가총액은 62억4374만달러(한화 7조3361억원)로 가상자산 31위에 자리해 있다. 총 공급량은 10억개이며, 24시간 거래대금은 5억5000만달러(한화 6444억원)다. 이날 기준 쎄타토큰은 6.25달러(한화 7334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52주 최고가는 15,90달러(한화 1만8631원), 최저가는 0.5533달러(한화 648원)다.

쎄타의 발행사는 ‘쎄타랩스’로 쎼타랩스는 동영상 서비스 업체 슬리버티비의 자회사다. 쎄타랩스는 창업자 겸 대표이사 미치 류와 공동창업자 겸 기술이사 지에이 롱이 주요 경영진이며, 이들이 사실상 쎄타의 창시자다.

쎄타는 쎄타토큰과 쎄타퓨엘이라는 두 종류의 가상자산을 발행한다. 쎄타토큰은 쎄타 플랫폼의 기본 가상자산으로 보안과 스테이킹을 위해 사용된다. 쎄타퓨엘은 쎄타토큰이 가진 문제점을 보완하고 매일 수백만건의 동영상 거래를 처리할 수 있도록 개발된 토큰이다. 쎄타는 1억개의 쎄타토큰을 발행했고, 이후 에어드랍을 통해 기존 쎄타토큰 보유자에게 1개당 5개의 쎄타퓨엘을 분배한 바 있다.

기존 비디오 스트리밍은 버퍼링으로 인한 긴 로딩 시간과 고화질 스트리밍에 다수의 유저들이 참여하면서 생기는 병목현상, 또 이의 원인인 중앙집중적 시스템 등이 문제점으로 꼽힌다.

쎼타 프로젝트는 비디오 스트리밍 산업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사용자들은 탈중앙화된 스트리밍 네트워크를 위해서 자신들이 사용하지 않는 메모리와 대역폭을 공유한다. 데이터를 임시 저장하고 전송하는 비디오의 캐싱 노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동영상 품질 향상, 비용 절감, 사용성 확대 등 기존 비디오 스트리밍의 문제점들을 해결한다. 쎄타는 장기적으로 모든 비디오 플랫폼이 쎄타 네트워크에서 운영되도록 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

사용자들은 쎄타 네트워크를 사용하면서 자신들이 사용하지 않는 메모리와 대역폭을 공유하기 때문에, 비디오를 시청하는 것만으로 보상으로 받을 수 있다. 콘텐츠 제작자는 비디오 시청과 결제의 투명성이 향상되면서 보다 많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스트리밍 플랫폼 또한 기존 플랫폼 대비 비용을 최대 80%까지 절감할 수 있게 된다.

쎄타는 하이브리드 메시 스트리밍 전송 네트워크 방식을 활용한다. 기존 중앙화 네트워크 방식인 CDN은 높은 안정성과 사용성을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CDN은 동시 사용자가 많아질수록 서버의 확장성에 한계가 있다. 하이브리드 메시 스트리밍은 중앙화된 서버에 의존하지 않으며 실시간 전송을 통해 높은 확장성을 갖는 P2P방식을 접목해 기존 CDN 대역폭 사용량과 비용을 대폭 절감하는 효과를 갖는다.

쎄타는 지분증명 합의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다. 합의 알고리즘은 수천개의 독립적인 노드가 존재하기 때문에 해킹 등 공격자가 시스템에 침투하기 어려운 구조다.

또 쎄타의 합의 알고리즘의 캐싱 노드와 시청자 클라이언트 노드는 해시 계산을 수행할 필요가 없어 자원의 낭비가 줄어든다. 그럼에도 세타 프로토콜의 설계, 대역폭 공유에 대한 보상체계에 큰 영향을 미친다

세타에는 현재 모회사인 슬리버티비 외에도 삼성VR, MBn, 판도라TV, CJ Hello 등이 쎄타 프로젝트에 참여중이다. 또 삼성 넥스트, 바이낸스, 블록체인 벤처스 등 다양한 기업이 쎄타랩스 기업 검증자 노드로 참여하고 있다.

쎄타는 NFT(대체불가능토큰) 테마의 대표 가상자산이기도 하다. 쎄타는 올해 로드맵 발표 당시 NFT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쎄타랩스는 지난 5월 NFT 마켓플레이스 ‘쎄타드롭’을 출시하고 거래를 지원했으며, 지난 7월 글로벌 팝스타 ‘케이티 페리 NFT’를 출시하면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김수민 기자 k8sil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