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人]맨스하몬-리몬 베어드, 헤데라 해시그래프 창시자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1-11-09 17:22 수정 2021-11-09 18:22

보안 분야 경영-기술 경력 쌓아온 전문가들
헤데라 해시그래프, 분산원장 활용도 높일 것

[블록체人]맨스하몬-리몬 베어드, 헤데라 해시그래프 창시자
가상자산(암호화폐) 업계도 '세대'가 있다. 각각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으로 대표되는 1·2세대 가상자산과 달리, 현재 업계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3세대 가상자산은 에너지 사용량, 전송 속도, 수수료 등 기존 프로젝트의 문제를 대거 해결하고자 한다.

대표적인 3세대 가상자산으론 헤데라 해시그래프를 꼽을 수 있다. 헤데라 해시그래프는 기존 블록체인 기반 프로젝트들과 달리, 웹 형태로 노드를 이은 분산원장으로 높은 전송 속도와 낮은 수수료 및 에너지 사용률을 앞세워 업계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컴퓨터 공학을 전공한 맨스 하몬과 리몬 베어드의 영향을 받아 기술력의 영향이라는 풀이가 가능하다.

맨스 하몬과 리몬 베어드는 2018년 1월 헤데라 해시그래프를 공동 창업해 각각 대표와 CTO를 맡고 있다.

맨스 하몬은 미시시피 주립 대학교에서 컴퓨터 과학을 전공해 1993년 졸업과 함께 미국 공군 연구소에서 인공지능 관련 분야에서 연구원 생활을 시작했다. 4년 동안 연구원으로 일한 하몬은 1997년 매사추세츠 대학교에서 컴퓨터 과학으로 석사 과정을 거치며 연구를 이어갔다.

1998년 미국 공군사관학교에서 컴퓨터 과학 연구원과 강사를 맡은 하몬은 2000년 미사일 방어국에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기획과 관리자로 일하기 시작했다. 2년 동안 국방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하몬은 2002년 심벌 테크놀로지즈의 자회사이자 보안 솔루션 기업 '트리오 보안회사'를 설립해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이때 트리오를 함께 설립한 것이 친구이자 훗날 헤데라 해시그래프의 공동 창립자가 될 리몬 베어드다.

하몬은 2004년 심벌테크노로지즈의 디렉터를 맡았지만 이듬해 퇴사해 베어드와 네트워크 보안 회사 블루웨이브를 설립하고 대표를 맡는 등 적극적으로 사업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하몬은 2011년까지 대표직을 맡은 이후 오르츠보 기술 이사, 핑 아이덴티티 연구소장 등을 맡으며 경영 경력을 쌓았다. 이후 2018년 하몬은 베어드와 헤데라 해시그래프를 함께 세웠다.

베어드는 1989년 미국 공군대학교에서 컴퓨터 과학을 전공해 1999년 카네기 멜론대학교 컴퓨터 과학 박사 학위를 받은 기술 전문가로, 이후 하몬과 트리오 시큐리티를 공동창업한 뒤 CTO 자리를 맡았다.

트리오 시큐리티를 나온 베어드는 2004년부터 2005년까지 심볼 테크놀로지의 보안 엔지니어링 디렉터를 맡았다. 동시에 트리오 시큐리티 재직 기간인 2003년부터 미국 공군 아카데미 컴퓨터 과학과 교수로 일하기 시작해 2009년 8월까지 교편을 잡았다. 이 기간 하몬과 블루웨이브 시큐리티를 세워 CTO 직을 맡기도 했다.

미공군아카데미 컴퓨터과학과 교수직을 내려놓은 베어드는 사이버스페이스 리서치 센터 연구원으로 연구자로서의 삶을 이어가려 했지만, 이후 2018년 하몬과 함께 헤데라 해시그래프를 공동 창립하며 다시 분산원장 사업에 뛰어들었다.

현재 각각 사업과 연구자로서 경력을 쌓은 하몬과 베어드는 경영과 기술 분야를 분담해 헤데라 해시그래프를 이끌어가고 있다. 2015년 소프트웨어 기업 스월드까지 공동 설립·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파트너쉽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현재 헤데라 해시그래프는 NFT와 디파이, CBDC 등을 바탕으로 분산원장 솔루션의 활용도를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베어드는 "최근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진행 중"이라며 "특정 서비스에 국한되지 않고 신사업을 발굴해 핵심 성장 동력으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주동일 기자 j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