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톺아보기]이더리움 기반 가상현실 플랫폼 '디센트럴랜드'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1-11-24 16:12 수정 2021-11-24 16:37

가상현실 속 토지 구매 및 판매 활동 가능…거래 사용 토큰 MANA
메타버스 대표 가상자산…토지 내에서 광고, 콘텐츠, 커뮤니티 등 활용

디센트럴랜드는 메타버스의 대표적인 가상자산(암호화폐)으로 분류되고 있다. 디센트럴랜드라는 가상현실 속에서 사용자는 토지를 구매하거나 판매할 수 있다. 사용자들은 이 토지 내에서 광고, 콘텐츠 제작, 소셜 커뮤니티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다.

24일 가상자산 가격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디센트럴랜드의 가격은 4.48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82억달러 수준으로 코인마켓캡 기준 가상자산 27위에 자리해 있다. 유통량은 이날 기준 약 18억2000만개이며, 총 공급량은 약 22억개다.

디센트럴랜드의 설립자는 아리엘 메이리치와 에스테반 오르다노다. 이중 에스테반 오르다노는 과거 설립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았으며, 디센트럴랜드에서 이더리움 블록체인 기반의 가상현실 플랫폼을 위한 가상자산을 공동 연구해 출시했다. 현재 두 사람은 요직에서 하차했지만 여전히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디센트럴랜드는 2017년 2400만 달러 규모의 ICO를 통해 출시됐다. 이후 2019년 비공개 베타, 2020년 2월 공용으로 공개됐다.

디센트럴랜드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가상현실 플랫폼이다. 디센트럴랜드라는 가상현실 속에서 사용자는 토지를 거래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

초기 디센트럴랜드는 가상현실 속 부동산의 소유권을 사용자에 할당하기 위한 개념증명이었다. 2D 픽셀로 구성된 격자무늬의 평면 판이었으며 소유자를 식별하고 픽셀의 색상을 설명하는 메타데이터가 포함돼 있었다. 이 당시를 '석기시대'로 명명했다. 2016년 말부터 가상세계의 토지를 3D 구획으로 만드는 '청동기 시대'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디센트럴랜드의 다음 버전인 철기시대는 토지의 소유권과 콘텐츠의 배포가 가능한 가상세계에 사회적 경험을 추가적으로 제공한다. 개발자가 가상세계 속에서 응용 프로그램을 만들어 배포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으며, P2P 통신, 스크립팅 시스템, 빠른 가상자산 결제시스템 등이 구현된다.

디센트럴랜드에서 거래에 사용되는 가상자산은 MANA와 LAND다. LAND는 가상세계를 분할하는 대체불가능한 디지털자산이며, MANA는 ERC20을 만족하며 LAND를 구매할 수 있는 토큰이다.

가상세계는 약 9만개의 구획으로 나뉘어 있으며, 각 LAND는 16m x 16m다. LAND에 대한 소유권은 MANA라는 ERC-20 토큰을 통해 얻어진다. LAND는 위치나 거래에서의 차이로 인해 다양한 가격으로 거래되며, 개발자나 콘텐츠 제작자는 LAND를 기반으로 유저를 확보할 수 있다.

MANA는 LAND의 새로운 토지 가격을 평가하는 대리인 역할을 하며, 가상세계의 상품 또는 서비스를 구매하는 데 사용된다. 아바타, 웨어러블, 디센트럴랜드 마켓플레이스 등에 있는 여러 가지 상품, 서비스를 구매하기 위해 사용될 수 있다. 거래 정보는 이더리움 상 스마트 컨트랙트에 저장된다

현재 디센트럴랜드 사용자들은 LAND를 창의적인 분출구로 활용한다. 이로 인해 대표적인 메타버스 플랫폼이자 가상자산으로 분류된다.

대표적으로 디센트럴랜드의 스크립트 언어를 사용하면 응용 프로그램, 게임, 도박 등 동적인 3D 장면을 개발할 수 있다. 또 제품의 서비스나 이벤트를 홍보하기 위해 토지에 광고를 집행할 수 있으며, 디지털 자산을 게시하고 배포하는 플랫폼, 가상공간에서의 커뮤니티 등을 형성할 수 있다. 이밖에도 전문성 개발, 교육, 치료, 3D 디자인, 가상 관광 등의 다양한 사례가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

김수민 기자 k8sil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