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톡톡]'오미크론' 공포에 가상자산 '휘청'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1-11-29 13:58 수정 2021-11-29 15:13

신종 코로나 '오미크론'에 경제 둔화 우려
비트코인 급락…저가 매수세에 소폭 반등

사진=업비트 캡쳐
사진=업비트 캡쳐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과 함께 글로벌 증시가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여파로 인해 휘청였다. 세계 각국의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인플레이션이 촉발될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다만 이날 저가 매수 심리와 함께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9일 가상자산 가격 정보 서비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개당 5만7500달러(한화 6860만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일 대비 5.91% 증가, 일주일 대비 0.04% 하락한 가격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26일 내내 하락세를 그리다 27일 5만3000달러 수준까지 하락했다. 이후 주말 동안 횡보세를 거듭하다 이날 들어 빠르게 가격을 회복하고 있다.

이더리움 역시 비트코인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이날 이더리움은 4346달러(한화 518만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다만 이더리움은 비트코인 대비 하락 폭이 적어 전일 대비 7.77%, 일주일 대비 4.26% 상승했다.

주요 가상자산 가격 하락의 주요인으로는 남아프리카에서 발원한 새로운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출현 여파가 컸다. 이로 인해 가상자산 시장은 물론 글로벌 증시가 급락했다.

오미크론의 등장으로 인해 글로벌 각국이 다시 경제 봉쇄에 들어가면,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인플레이션이 촉발될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이러한 불확실성 여부 때문에 위험 자산은 모두 급락하고 금, 달러 등 안전자산이 급등했다.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 헤지(회피) 수단으로도 분류되고 있어 안전자산으로 각광받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이번 급락에는 아직까지 가상자산을 안전자산으로 보지 않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오미크론 충격으로 세계 금융시장이 급락했지만, 미국 증시, 선물, 유가 등이 급반등하는 모양새다. 저가 매수 심리와 함께 아직까지 오미크론의 영향에 대해 좀 더 지켜보자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 가격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의 가격도 이날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다.

이밖에 알트코인 또한 지난 일주일 동안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솔라나는 이날 203달러(한화 24만2000원)로 일주일 대비 7.21% 하락했지만, 전일 대비 8.50% 상승했다.

카르다노는 1.6달러(한화 910원)로 일주일 대비 10.93% 하락했지만 전일 대비 7.16% 증가했다. 리플은 0.97달러(한화 1168원)로 일주일 대비 6.73% 하락, 전일 대비 7.44% 증가했다.

한편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선 하이브(HIVE)가 지난 일주일 새 110%가량 급등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HIVE는 그래핀 기반의 탈중앙화 소셜 블록체인이다,

HIVE는 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HYBE)가 대체불가능한토큰(NFT) 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 이후에 급등세를 타기 시작했다. 다만, HIVE는 방탄소년단 소속사 HYBE와는 실제로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위에는 베이직어텐션토큰(2065원·57.25%), 샌드박스(9745원·55.33%), 스토리지(3605원·46.15%), 헌트(1555원·45.79%) 등이 올랐다.

6~10위는 골렘(967원·45.33%), 캐리프로토콜(21.20원·33.13%), 썸씽(125원·32.28%), 스테이터스네트워크토큰(146원·28.75%), 앵커(202원·27.67%) 등이 차지했다.

김수민 기자 k8sil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