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홍콩거래소, 디지털위안화 거래 플랫폼 '다이아몬드' 출시 예정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03-30 17:52 수정 2022-03-30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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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거래소(HKEX)가 2022년 디지털 자산 거래 시범 플랫폼인 '다이아몬드(Diamond)'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KEX는 시가 총액 기준 아시아 세 번째 규모의 증권 거래소다.

30일 홍콩 매체 에이에이스톡(AASTOCKS) 등 외신에 따르면 HKEX는 올해 안에 디지털자산 거래 플랫폼 다이아몬드의 파일럿을 개발할 예정이다. 해당 플랫폼은 블록체인, 스마트 계약·클라우드 컴퓨팅 등의 4차산업혁명 핵심 기술과 결합해 인프라를 활용할 방침이다.

글렌다 소(Glenda So) HKEX 시장 책임자는 다양한 범주의 자산에 대한 '원스톱' 거래를 설명했다. 그는 "다이아몬드는 초기 단계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 플랫폼에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HKEX가 "현재 다이아몬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금융 상품에 암호화폐를 포함할 계획은 없다"고 언급했기 떄문에 중국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인 '디지털위안화(e-CNY)'를 활성화하기 위한 플랫폼으로 사용될 전망이다.

앞서 홍콩의 중앙은행격인 홍콩통화청(HKMA)의 에디 위에(Eddie Yue) 최고경영자는 최근 브리핑에서 "(다이아몬드의) 파일럿 시험은 홍콩이 역외 위안화로서의 역할을 강화하는 중요한 단계"라고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은 HKEX가 디지털위안화를 사용해 세계와 이어지는 다리 역할을 강화할 계획인 만큼, 중국의 기술 기업들이 2022년 홍콩에 거점을 마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건주 기자 kk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