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터뷰] 맨스 하몬 헤데라해시그래프 & 스월즈 공동창립자 겸 대표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04-12 11:17 수정 2022-04-12 11:17

"함께 일하고 놀며, 재화·서비스 거래 가능 메타버스 꿈꾼다"
세계 최고 기업과 함께…글로벌 분선경제 새로운 표준 제시
구글·IBM·신한은행, LG 등 글로벌 기업들 운영위원회 맴버로
'거버넌스' 권한·높은 수준 기술 제공으로 기업 참여 늘린다

그래픽=박혜수 기자
그래픽=박혜수 기자
암호화폐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 미래의 기술 시장을 선도해 나가는 기술을 품은 암호화폐를 찾는 작업은 결코 쉬운게 아니다. 투자자에게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암호화폐는 결국 뛰어난 기술을 품고 있으며 이는 곧 치열한 경쟁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때문에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보물을 찾듯 좋은 프로젝트 찾기에 열중이다.

암호화폐와 관련해 기업들은 저마다의 기술을 내세우며 세상 밖으로 나오고 있다. 춘추전국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수많은 코인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현재, 전세계 투자자들이 눈여겨 보고 있는 프로젝트가 있다. 바로 헤데라해시그래프다.

다른 코인보다 한 단계 빠른 처리속도, 저렴한 수수료, 검증 가능한 데이터 로깅에 사용되는 서비스, NFT를 비롯해 자체 토큰을 발행할 수 있는 헤데라해시그래프는 민주적인 방식의 거버넌스 운영을 내세우며 세상에 등장했다.

이같은 특징을 바탕으로 헤데라해시그래프는 글로벌 분산경제 시장에서 새로운 표준을 개척하는 차세대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헤데라 운영위원회의 멤버로는 구글, IBM, 보잉, 프랑스전력공사, 도이치텔레콤, 타타커뮤니케이션, DBS, 스탠다드은행, 노무라홀딩스, 신한은행, LG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뉴스웨이 자매지인 블록체인 전문 경제미디어 블록스트리트는 4월 커뮤니티 확장을 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한 헤데라해시그래프 맨스 하몬(Mance Harmon) 공동창립자 겸 前 대표에게 프로젝트의 핵심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그는 어떤 계획을 갖고 어떤 세상을 꿈꿀까?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안녕하세요. 헤데라해시그래프의 공동창립자 맨스 하몬입니다. 사업파트너인 리몬 베어드 박사가 '해시그래프(Hashgraph)'를 발명했습니다. 그와 저는 해시그래프를 사용하는 글로벌 플랫폼인 헤데라를 2017년에 출시했으며, 한국에 오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Q 작년부터 큰 화두인 '메타버스'에 대한 정의와 이에 대한 헤데라의 계획은?

메타버스는 새로운 형태의 인터페이스 간 융합입니다. AR과 VR이 웹3.0 프로토콜과 합쳐지는 것이죠. 헤데라는 웹3.0 프로토콜 영역에 속해 있기에 해시그래프 기술을 통해 웹3.0 구현을 가능케 합니다. 그 결과 우리는 개발자들로 하여금 사람들이 서로 공유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그 속에서 함께 일하고 놀며, 재화나 서비스를 거래할 수 있도록 합니다.

Q 빠른 거래 속도와 적은 거래 처리비용으로 유명한 헤데라(HBAR)가 향후 소액결제의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지?

헤데라 운영위원회 멤버 중 한 곳인 'eftpos'가 있습니다. 호주 전역에서 신용카드 결제를 가능케 하는 전자상거래 지불 시스템입니다. eftpos는 호주 시장에서 헤데라를 이용한 소액결제를 연구해오고 그것이 가능함을 입증했습니다. eftpos는 헤데라를 통한 소액결제를 위한 첫 번째 사례가 될 것 입니다.

헤데라 기술을 적용한 eftpos가 제공하는 소액결제 솔루션의 가치를 활용할 더욱 많은 기업들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소액결제에 드는 네트워크 처리 비용이 매우 저렴합니다. 헤데라는 일련의 모든 과정들을 가장 효율적으로 가능케 합니다.

Q 헤데라는 그동안 수 많은 커다란 파트너십을 선보이며 운영 위원회를 확장해왔다. 그 비결은?

기업들의 입장에서, 분산원장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기 위해 플랫폼을 선별하는데 있어 그들이 고려하는 것은 프로세스 처리능력과 비용, 보안 등이 있습니다. 헤데라해시그래프 알고리즘은 이들을 충족시켰다고 자신합니다. 뿐만 아니라 플랫폼의 '거버넌스 구성'도 그들의 선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거버넌스는 프로젝트 로드맵에 대한 결정과 법과 규제의 틀을 마련하는 조직으로 서비스의 가격을 형성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기업들은 블록체인 관리에 관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지만, 레이어1과 같은 플랫폼 거버넌스에는 참여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거버넌스에 참여할 수 있는 권한과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동시에 제공함으로 많은 기업들의 참여를 고취시켰으며 세계 최고의 기업들을 유치할 수 있었습니다.

Q 최근 헤데라해시그래프 대표직을 내려놓고 '스월즈(Swirlds)'에 더 집중할 것이라고 들었다. 앞으로 헤데라 생태계를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 것인지?

처음 헤데라를 만들었을 때 그것이 탈중앙화된 기구가 되기를 원했습니다. 운영 및 관리를 담당하는 위원회를 포함해 소프트웨어, 제품, 로드맵을 개발하고 거기에 기여하는 조직이 모두 헤데라 안에 있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이를 담당해 줄 커뮤니티 조직이 있는 형식을 말합니다.

사실 그 첫 번째 도약을 이 곳 서울에서 시작했습니다. 그 때 헤데라 운영위원회의 초기 다섯 멤버를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그 멤버 수는 스물 여섯 곳으로 늘어났습니다. 리몬과 저는 헤데라 기술의 중추가 되는 스월즈로 돌아가 헤데라의 협력사로, 운영위원회의 멤버로써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것입니다. 헤데라 생태계가 가진 가능성의 최대치까지 이를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Q 헤데라, 스월즈 그리고 대표께서는 대한민국이 암호화폐 시장에서 어떤 비젼을 갖고 있는 나라로 비춰지는지?

모두가 알다시피 암호화폐 업계에 있어서 대한민국은 시장 규모가 커서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대한민국 사람들은 분산원장기술과 같은 새로운 기술들을 빠르게 받아들이고 발전시킵니다.

그래서 이 곳 시장에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의 유명 기업인 LG전자와 최대 은행 중 한곳인 신한은행이 헤데라 운영위원회의 멤버로 합류해 있으며 헤데라 네트워크에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헤데라 첫 연례 총회를 서울에서 개최한 이유도 이것 때문이기도 합니다. 대한민국 시장은 매우 중요하기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차츰 규모가 커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