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스테그플레이션 공포 엄습…비트코인(BTC) 추가하락 전망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05-19 17:46 수정 2022-05-19 17:46

美 생활용품 유통주 폭락에 증시·코인 동반 급락
'위험자산' 알트코인 "90% 이상 조정 가능성 有"

[코인 시황]스테그플레이션 공포 엄습…비트코인(BTC) 추가하락 전망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가 동시에 일어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점차 현실화되며 코인 시장 역시 하락장을 이어갔다. 월가에서는 지난 밤 미국인들의 생활용품을 담당하는 대형유통 기업인 월마트와 타겟의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이를 스태그플레이션의 증거로 해석했다. 미국 증시의 폭락에 코인 시장 역시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알트코인들이 모두 재차 무너지며 하락장을 이어갔다.

◇비트코인 = 19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BTC)의 가격은 3778만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는 45.07%를 보였다. 미국 증시와 놀라울 정도의 싱크로율로 '커플링' 현상을 보이던 비트코인인 만큼 스태그플레이션 상황 중 비트코인의 반등은 어렵다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유명 암호화폐 트레이더이자 애널리스트인 네브라스칸 구너(Nebraskan Gooner)는 "비트코인 그래프가 완전히 무너졌다"며 "비트코인은 현재 저점 바닥을 지지하고 있으며 이 바닥이 무너질 경우 2만2000달러까지 밀릴 수 있다. 만일, 현재의 저점을 지켜준다면 다시 3만 달러 선을 노릴 수도 있다"는 말을 남겼다.

◇상승코인 = 업비트 기준 밀크(MLK)이 약 9%, 에이브(AAVE)가 약 4% 상승했다. 경기가 어려워 지는 상황 속에서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암호화폐 시장 내 더욱 모험적인 투자로 여겨지는 알트코인들에 대한 전망이 밝지 않다.

암호화폐 트레이더이자 애널리스트 렙트 캐피탈(Rekt Capital)은 "알트코인은 이전 약세장의 패턴을 보이고 있어 추가 하락을 배제할 수 없다"며 "불안한 시장 속에서 비트코인의 도미넌스가 올라가고 가격이 하락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알트코인은 최대 90% 이상의 조정을 겪어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13포인트로 '극단적 공포(Extreme Fear)'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해당 단계는 높은 거래량과 강한 변동성을 동반한 하락단계다. 저점에 시장진입의 가능성이 높아 기관들의 매수구간이라 할 수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