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케일, SEC 고소…비트코인 현물 ETF 거부 때문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06-30 13:30 수정 2022-06-30 13:30

GBTC, 현물 ETF 전환 거부

마이클 소넨세인(Michael Sonnenshein) 그레이스케일 최고경영자(CEO) / Twitter
마이클 소넨세인(Michael Sonnenshein) 그레이스케일 최고경영자(CEO) / Twitter
암호화폐 투자사 그레이스케일인베스트먼트(Grayscale)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를 고소했다. SEC가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의 상장지수펀드(ETF) 전환 신청을 거부한지 1시간 만이다.

29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SEC는 ▲시장 조작 ▲비트코인 생태계에서 테더의 역할 ▲상당한 규모의 규제된 시장 ▲규제된 거래소 사이의 감시 공유 협정 부재 등에 대한 우려로 그레이스케일의 신청을 기각했다. 그레이스케일은 지난해 10월 처음 비트코인 ETF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SEC가 추가 정보와 의견을 요청하며 여러 번 결정이 연기됐다.

특히 SEC는 지난 1년 동안 12개 이상의 현물 비트코인 ​​ETF에 대한 제안을 거부했다. SEC는 "비트코인이나 그보다 대중적인 블록체인 기술이 혁신이나 투자로서의 유용성이나 가치가 있는지 여부에 대한 평가가 승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마이클 소넨세인(Michael Sonnenshein) 그레이스케일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그레이스케일은 비트코인 ETF의 미국 시장 출시를 계속 거부하려는 SEC의 결정에 크게 실망했으며, 해당 결정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앞서 그레이스케일은 2022년 초 "신청이 거부되면 SEC를 고소할 준비가 돼 있다"라며 "행정 절차법과 관련된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건주 기자 kk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