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BTC 또 2만달러 아래로…베어마켓 랠리 지속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06-30 17:03 수정 2022-06-30 17:03

신냉전 시대 펼쳐지며 원자재 불확실성 더욱 커져
美·EU 인플레이션 우선 시…저성장 우려가 현실로

2022년 6월 30일 비트코인 시세 / 업비트
2022년 6월 30일 비트코인 시세 / 업비트
암호화폐 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경제의 베어마켓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 30일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 기준 1만 9413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경기 연착륙 기대가 감소하고 고강도 통화긴축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등의 영향으로 시장은 하락세를 보였다.

30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제롬 파월(Jerome Powell)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과 크리스틴 라가르드(Christine Lagarde)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인플레이션 대응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한편 주요7개국(G7)은 성명을 통해 추가 "대러 제재와 우크라이나에 인도적·재정적·군사적 지원에 합의한다"고 전했다. 이에 러시아가 맞대응하며 확전 가능성까지 우려되면서 에너지·원자재 공급 불확실성이 더욱 짙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30일 암호화폐 동향 보고서를 통해 "암호화폐 시장이 회복세에 접어들기 위해서는 ▲매크로 시장 안정 ▲암호화폐 시장 신뢰 회복 두 가지가 선결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 28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BTC)의 가격은 2559만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42.7%를 보였다. 29일(현지시간) SEC가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의 상장지수펀드(ETF) 전환 신청을 거부했다고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SEC는 현물 비트코인 ETF 거부에 대해 "비트코인이나 그보다 대중적인 블록체인 기술이 혁신이나 투자로서의 유용성이나 가치가 있는지 여부에 대한 평가가 승인되지 않았기때문"이라고 밝혔다.

마이클 소넨세인(Michael Sonnenshein) 그레이스케일 최고경영자(CEO)는 "그레이스케일은 비트코인 ETF의 미국 시장 출시를 계속 거부하려는 SEC의 결정에 동의하지 않는다"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상승코인 = 24일 오후5시 업비트 기준 1인치네트워크(1INCH)가 3.7%, 파워렛저(POWR)가 3.4% 상승했다. 1인치 네트워크는 사용자들이 탈중앙화금융(DeFi, 디파이) 영역에서 가장 높은 수익성, 속도 및 보안성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젝트다.

뱅코르, 카이버, 유니스왑 등 여러 탈중앙화 거래소(DEX)들의 분산형 프로토콜을 통합하고 유동성 소스(Source)를 탐색해 사용자에게 효율적인 스왑(Swap) 경로를 제공한다. 1인치 네트워크 토큰(1INCH)은 참여자가 1인치네트워크의 방향성과 안건 투표에 사용되는 거버넌스 토큰이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2포인트 하락한 11포인트로, '극단적 공포(Extreme Fear)'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해당 단계는 높은 거래량과 강한 변동성을 동반한 하락단계다. 저점에 시장진입의 가능성이 높아 기관들의 매수구간이라 할 수 있다.

김건주 기자 kk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