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비트코인 현물 ETF 기각…"호재가 없다" 또다시 하락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07-01 16:57 수정 2022-07-01 16:57

비트코인 현물 ETF 기각에 따른 반전 소재 고갈
셀시우스·3AC를 포함한 시장에 산재한 위험으로
시장 끊임없이 하락, 암울한 전망들 계속 이어져

[코인 시황]비트코인 현물 ETF 기각…"호재가 없다" 또다시 하락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또다시 기각하며 가시적인 코인 시장의 호재 소멸로 암호화폐는 다시 한번 주저앉기 시작했다.

'루나 사태'와 셀시우스와 3AC의 붕괴 등 다수의 사건들로 지속적인 하락 속에 무너지며 '유일한 희망' 이자 '게임 체인저'로 예측되었던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현물 ETF가 반려되며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대부분의 암호화폐는 급락했다.

뿐만 아니라 셀시우스, 3AC와 연관된 '빅네임'들의 재정상태 역시 위태로울 것이란 분석에 더해 FTX의 샘 뱅크먼 CEO가 "특정 거래소의 재무 상태가 위험하다"라는 말을 남기며 시장의 추가 붕괴를 부추켰다.

코인플렉스가 30일(현지시간) 출금 서비스를 재개할 것이라 예고했지만 다시 출금 연기 소식을 전하며 뱅크먼이 언급했던 거래소가 코인플렉스가 아니냐는 의혹이 여기저기 솟구치고 있다. 이런 악재들 속에 시장은 공포 속으로 다시 가라앉기 시작했다.

◇비트코인 = 1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BTC)의 가격은 2579만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43.54%를 보였다. 비트코인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칠 그레이스케일의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전환 신청이 기각되며 투자자들의 좌절감이 가격으로 반영되었다.

당장 비트코인의 반등을 바랄만한 소재가 없다는 점에서 비트코인을 둘러싼 공포는 크게 시장을 지배하고 있으며 전문가들 또한 힘든 상황을 예측하고 있다.

오안다의 수석 분석가 에드워드 모야는 "BTC는 더 심각한 폭락을 맞을 수 있다"며 "많은 투자자가 1만달러로 떨어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상승코인 = 1일 오후5시 업비트 기준 스트라티스(STRAX)가 약 7%의 상승을 보이며 요 몇일 간 눈에 띄는 상승률을 보였다. 스트라티스가 영국에서 스테이블코인 출시를 계획 중이며 FCA를 마쳤다는 소식에 사흘 간 200%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하지만 200%가 넘는 상승을 단기간에 보여줬는 점에서 스트라티스의 지속된 상승을 바라기는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는 분석이다. 비트코인의 하락 속에 몇몇 알트코인들이 잠시 상승을 보인 것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알트코인들 역시 하락세를 보였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11포인트로, '극단적 공포(Extreme Fear)'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해당 단계는 높은 거래량과 강한 변동성을 동반한 하락단계다. 저점에 시장진입의 가능성이 높아 기관들의 매수구간이라 할 수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