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클 新스테이블코인 EUROC, EU서 사용 못한다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07-06 09:01 수정 2022-07-06 09:01

라이선스 보유 전까지 미국 거래만 지원

제레미 알레어 (jeremy allaire) 서클 CEO
제레미 알레어 (jeremy allaire) 서클 CEO
글로벌 블록체인 금융 기술 기업 써클(Circle)이 최근 발행한 유로코인(EUROC)을 한동안 미국 고객만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써클은 미국 달러와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USDC의 발행사이며, EUROC는 서클의 두 번째 스테이블코인으로 지난달 30일 출시됐다.

5일(현지시간) 블록웍스에 따르면 써클은 유로 연동 스테이블코인 EUROC 출시와 관련 "관할권 내 라이선스를 보유하기 전까지 미국 내 거래만 지원한다"라며 "미국 외 지역의 고객을 직접 모집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써클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USDC와 마찬가지로 EUROC는 유로화 준비금으로 완전히 뒷받침되는 규제 맞춤 스테이블 코인"이라며 "유통 중인 모든 EUROC는 미국의 규제를 받는 금융 기관에 보관된 동등한 가치의 유로화 준비금과 연동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필립 샌드너(philipp sandner) 프랑크푸르트 대학교 블록체인센터 교수는 "EUROC는 진정한 유로가 아니라 '고정된 토큰(pegged token)'일 뿐"이라며 EU와 유럽중앙은행에 "미국 기업이 유로 토큰을 출시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냐"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여론은 "스테이블코인에 유럽회사인지 미국회사인지는 중요하지 않다"라며 "해당 지역의 규제환경이 적합하다면 충분하다"고 반박했다.

김건주 기자 kk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