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도메인 .eth…7일간 216% 성장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07-06 15:01 수정 2022-07-06 15:01

ENS, 이더리움에 구축되는 도메인 등록 서비스
전문가들 "웹3.0 '.eth' 도메인 쓰일 가능성 높아"

이더리움 네임 서비스 / app.ens.domains
이더리움 네임 서비스 / app.ens.domains
이더리움 네임 서비스(Ethereum Name Service, ENS)에서 지난주 토~일요일(7월 2일~3일) 이틀간 6만4000개의 '.eth' 도메인이 생성됐다. 이는 직전 주 대비 216% 증가율이다. 앞서 5월에도 ENS는 약 3주만에 월간 사용자 유입과 매출(revenue), 이익(income) 부문에서 최고 기록을 세운 바 있다.

5일(현지시간) 디크립트에 따르면 ENS는 지난주 총 10만8000개의 ENS 도메인이 등록됐다. ENS는 이더리움 블록체인 상에 구축되는 도메인 등록 서비스다. 안전하고 검열에 강한 비공개 도메인 '.eth' 도메인 이름을 구입할 수 있다.

이름을 통해 인터넷 상의 정보에 액세스하도록 도와주는 도메인 네임 서비스(DNS)와 유사한 서비스다. ENS는 대체불가토큰(NFT)로 판매되며 암호화폐 지갑에 연결할 수 있는 .eth 도메인을 발급하고 갱신·관리한다.

특히 ENS 도메인 이름은 글로벌 NFT마켓플레이스 오픈씨(OpenSea)에서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주 도메인 이름 '000.eth'가 300ETH(약 4억 5000만원)에 판매됐다. 뿐만아니라 '٠٠٠.eth'도 100ETH(약 1억 5000만원)에 판매됐다.

이더리움 네임 서비스 매출 성장 기록 / datastudio
이더리움 네임 서비스 매출 성장 기록 / datastudio
도메인 이름의 2차 판매도 지난주 300% 이상의 급증을 보였다. ENS는 지난주 오픈씨 거래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거래량은 6900 ETH(약 103억 5000만원) 이상을 기록했다.

현재 ENS에는 10만명 이상의 사용자들이 30만개 이상의 도메인을 등록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웹2.0에서 '.com' 도메인이 그랬듯 이더리움의 우세를 고려할 때, 웹3.0에서는 '.eth' 도메인이 널리 쓰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김건주 기자 kk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