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시황]美 증시와 '디커플링' 보이며 하락..."단기간 내 큰 반등 어렵다"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08-16 17:35 수정 2022-08-16 17:35

BTC, 美 증시 상승에도 '조정' 받으며 '독립적 추세'
전문가들, BTC, '상승 동력' 부재 지적..."모멘텀 없다"

[코인시황]美 증시와 '디커플링' 보이며 하락..."단기간 내 큰 반등 어렵다"
미국 증시의 상승 마감과는 상반되게 코인 시장이 하락하며 완벽한 '디커플링'을 보였다.

15일 미국증시들이 0.5%의 상승을 보인데 반해 비트코인(BTC)은 2만 4000달러선으로 하락하며 타 알트코인들 역시 지난주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블룸버그(Bloomberg) 산하 연구기관인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I‧Bloomberg Intelligence)'는 8월 발간한 '크립토 아웃룩(Crypto Outlook)'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이 증시보다는 금, 채권, 석유 등을 포함한 상품 시장과 유사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타 전문가들 역시 이와 비슷한 의견을 밝히며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이 한동안 큰 반등을 보이기 힘들 것이란 의견을 밝혔다.

디지털자산 관리기업 아르카(Arca)의 제프 도먼 최고투자책임자는 "지난 6월 중순 이후 암호화폐 가격의 대규모 등락이 발생했는데, 이는 암호화폐가 매크로 이벤트에 얽매이는 게 아니라 자체적인 흐름에 따라 거래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비트코인 = 16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BTC)의 가격은 3223만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41.03%를 보였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상승 동력의 부재와 함께 어려운 거시 경제 상황에 따른 자산 시장의 어려움 속에 '위험 자산'에 속한 비트코인의 단기간 반등이 어려울 것이란 분석을 밝혔다.

글로벌 투자사 오안다의 크레이그 엘람 선임 시장 분석가는 "암호화폐 가격이 최근 회복세를 보이면서 지지선을 테스트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현재로서는 상승 반전을 노려볼 모멘텀이 없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상승코인 = 16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도지코인(DOGE), 칠리즈(CHZ) 및 앵커(ANKR)가 약 6%의 상승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 주 비트코인이 상승 후 지지선을 뚫지 못하고 조정에 접어 든 시기인만큼 대다수의 알트코인들이 잠시 주저앉은 모습을 보였다.

앵커코인은 분산형 클라우드 컴퓨팅 프로젝트이다. 여분의 컴퓨팅 파워를 이용해 수익을 창출하는 공유경제 환경을 만들어 저렴한 가격으로 클라우드 환경을 제공한다는 개념의 프로젝이다. 최근 현존하는 가장 수익률이 높은 크립토 벤처 펀드인 바이낸스랩스가 앵커에 전략적 투자 소식을 밝힌 바 있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44포인트로, '공포(Fear)'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해당 단계는 가격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하락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저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수에 신중해야 할 시기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