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비트코인, 8000만원 돌파…전고점 '코앞'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4-02-28 16:50 수정 2024-02-28 16:57

BTC, 美 현물 ETF 흥행 파워에 수일째 상승 지속
ETH, 덴쿤 업그레이드 테스트넷 성공에 약 4% 상승
대장코인 2개 상승에 알트코인들 역시 동반 상승

[코인 시황]비트코인, 8000만원 돌파…전고점 '코앞'
비트코인(BTC)이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지속적인 인기에 8000만원을 돌파했다. 국내 비트코인 최고가인 8200만원을 코앞에 둔 셈이다.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ETF의 선두 주자 블랙록 IBIT는 이틀 연속 거래량이 10억달러를 넘겼다. IBIT는 25일(현지시간) 자체 거래량 최고치인 13억 달러(1조7317억원)를 기록했다. 26일에도 IBIT의 거래량은 10억달러를 가뿐히 넘어섰다.

비트코인 공급 물량에 충격을 주어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큰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 기대받고 있는 반감기 역시 현재 비트코인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달 11일 미국에서 거래를 시작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61억 달러가 순유입되면서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곧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반감기가 낙관적인 분위기를 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외에도 이더리움(ETH) 역시 약 4% 상승했다. 이더리움 재단이 '덴쿤' 업그레이드의 테스트넷 성공과 3월 메인넷 업그레이드 시행을 예고한 탓이다.

비트코인과 '대표 알트코인' 이더리움의 상승에 알트코인들 역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비트코인 = 28일 오후 4시40분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803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53.79%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이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ETF 흥행으로 연일 연고점을 경신하자 비트코인을 둘러싼 전망은 다소 엇갈리고 있다.

비트코인이 미국의 금융상품으로 자리잡은 만큼 현재의 놀라운 상승에도 급격한 조정은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존재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폴리탄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암호화폐 시장 진출은 전통 금융기관의 암호화폐 인식 변화를 시사한다"며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인플레이션 헷지 수단으로 인식하면서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신뢰가 증가하고 있다"고 서술했다.

한편 급격하게 오른 비트코인 가격에 따라 현재 많은 투자자들이 시장에 유입되고 있는 만큼 비트코인의 조정도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제기되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공포·탐욕 지수'가 '극단적 공포' 단계에 진입한 사실을 지적, 시장이 과열된만큼 조정이 곧 시작될 수 있다고 시사했다.

◇상승코인 = 28일 오후 4시 30분 업비트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업비트 기준 썸싱(SSX)으로 약 111% 상승했다.

썸씽은 노래방 서비스와 블록체인 생태계를 결합한 서비스다. 기존 노래방 서비스처럼 노래를 부를 수 있을 뿐 아니라 다른 유저들에게 자신이 부른 노래를 공유해 후원을 받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노래하며 돈을 버는 S&E(Sing&Earn)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썸싱은 해당 서비스 내 네이티브 토큰으로 사용된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82포인트로 '극단적 탐욕(Extreme Greed)' 단계에 들어섰다. 극단적 탐욘은 높은 거래량과 강한 변동성을 동반한 상승단계입니다. 고점에 시장이탈의 가능성이 높아 기관들의 매도구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