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비트코인, 대규모 롱 베팅 청산에 급락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4-04-01 17:10 수정 2024-04-02 16:54

1일 오전 BTC 급락에 선물 시장서 2958억원 청산
알트코인도 급락…저가매수세에 오후 동반 회복세
주기영, BTC 해시율 지목…"BTC, 추가 랠리 가능"

[코인 시황]비트코인, 대규모 롱 베팅 청산에 급락
비트코인(BTC)이 1일 발생한 대규모 상승(롱) 베팅 물량 청산에 급락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코인글라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1일 하루 간 비트코인 선물 시장에서 청산된 청산액은 약 2억1200만달러(한화 약 2958억원)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의 대규모 롱 베팅 물량 청산 원인은 1일 오전에 발생한 비트코인의 급격한 가격 하락이다. 7만1000달러선을 유지하던 비트코인은 오전 6시부터 급락을 시작했고 이 급락에 약 5시간 뒤인 오후 1시, 선물 시장에서 대규모 롱 베팅 물량 청산이 발생했다.

실제로 비트코인 선물 시장 청산액 중 롱 베팅 청산 물량은 약 1억4700만달러(한화 약 1983억7650만원)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의 하락에 알트코인들 역시 힘없이 무너졌다. 하지만 이후 오후에 급격히 시장에 유입된 저가매수세에 비트코인과 알트코인은 평균 약 2% 동반 반등했다.

◇비트코인 = 1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9984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53.65%를 나타냈다.

주기영 크립토퀀트 CEO가 최근 높게 치솟은 비트코인(BTCC) 해시율로 인해 비트코인의 가격이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주 대표는 최근 비트코인의 가격이 3년 만에 최고가를 경신했지만 비트코인의 해시율이 3년 전에 비해 약 3배 상승한 사실을 지목했다. 주 대표가 첨부한 크립토퀀트의 비트코인 해시율 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 해시율은 3년 전 대비 약 283% 상승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돈을 담는 컨테이너라면 해시율은 컨테이너의 사이즈를 의미한다"며 "최근 컨테이너의 크기는 3배 늘어났다"라고 강조했다.

◇상승코인 = 1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앵커(ANKR)가 약 9% 상승을 보였다.

앵커(ANKR)는 블록체인 기반의 분산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암호화폐로 플라즈마 기술을 바탕으로 빠른 처리 속도와 낮은 수수료를 구현할 수 있는 탈중앙화 분산형 클라우드 플랫폼이다.

ERC-20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블록체인을 사용해서 사양한 분산형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을 구축하는 암호화폐다. 여분의 컴퓨팅 파워를 다른 사람들에게 대여해 주는 방식을 통해 공유 경제를 지향하고 개인들은 저마다 공유 활동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시스템이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79포인트로 '탐욕(Greed)' 단계에 들어섰다. 탐욕 단계는 가격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상승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고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