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코인시장 '와르르'…BTC 4400만원 무너져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05-09 17:27 수정 2022-05-09 17:27

금리인상 공포에 '안전자산' 달러만 '강세'
'위험자산' 주식·암호화폐 추가 급락 가능성↑
러-우크라 종전도 물건너 가…BTC,고점서 반토막

[코인 시황]코인시장 '와르르'…BTC 4400만원 무너져
금리인상 공포감이 시장에 확산하면서 주식과 암호화폐가 날개없이 추락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모든 자산시장이 금리인상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우선 대표적인 위험자산으로 불리는 주식은 물론, 인플레이션 헷지 자산으로 여겨지던 암호화폐까지 하락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미국 증시의 기술주와 비슷한 등락 패턴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과 기술 중심의 나스닥 100은 모두 11월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하락했다. 기관투자가 등 전문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진입하면서 코인이 주식과 동조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코인데스크US의 브래들리 쿤 시장팀 편집장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되고 있으며 이는 연준이 통화 조건을 더 빨리 긴축하도록 강요하는 분위기 속에 최근 미국 중앙은행의 행동에 주식과 함께 암호화폐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많은 관심을 모은 제 2차 세계대전 승전기념식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를 비난하며 "네오나치와의 충돌이 불가피하다"는 멘트로 종전 거부 의사를 밝혔다.

◇비트코인 = 9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BTC)의 가격은 4412만원을 기록했다. 금리인상 공포에 지난 11월 최고점 기준으로 절반에 가까운 가격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추가 하락을 예측하는 의견들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의 새로운 하락세 시작을 의미할 수 있다"며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3개월 상승 추세선인 3만5000~4만6000달러에서 벗어난 만큼 향후 비트코인의 가격 지지선이 3만달러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41.85%를 보였다.

◇상승코인 = 업비트 기준 전일 대비 웨이브(WAVES)가 약 4%, 니어프로토콜(NEAR)이 약 2% 상승했다. 웨이브는 가상자산의 개발, 전송, 거래 및 '디앱(DApp)' 개발을 위한 플랫폼이다. 자체적인 P2P 방식의 디지털 자산 거래 기능을 통해 탈중앙 거래소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웨이브 기반 디파이 프로토콜 뉴트리노 파이낸스가 지난 5일 모든 웨이브 코인을 뉴트리노 스마트 컨트랙트에 통합할 것이란 소식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웨이브의 스테이킹 보상율이 올라가며 시스템 안정성도 높일 질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11포인트로 '극단적 공포(Extreme Fear)'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해당 단계는 높은 거래량과 강한 변동성을 동반한 하락단계다. 저점에 시장진입의 가능성이 높아 기관들의 매수구간이라 할 수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