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미국 증시와 뒤늦은 '커플링'으로 9주 만에 반등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05-31 18:04 수정 2022-05-31 18:04

코인 시장, 미국 증시와 '커플링' 성공에 9주 만에 반등
코인 시장을 둘러싼 시장 반등 예측 엇갈려
BTC의 반등 속 ADA·WAVES, 약 10% 이상↑
'루나 2.0', 출시와 함께 60~90%의 변동성 보여

[코인 시황]미국 증시와 뒤늦은 '커플링'으로 9주 만에 반등
지속적으로 하락을 연출하던 암호화폐 시장이 9주 만에 반등세를 보였다. 지난 주 미국 증시의 회복세와는 다르게 지속적으로 하락하던 비트코인이 다시금 미국 증시와의 '커플링'에 도달했다는 분석이다.

이런 주장에 기인해 암호화폐 시장이 바닥을 다진 후 다시 한번 반등에 성공할 것이란 의견이 제시되었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인투더블록(Intotheblock)'의 주안 펠리서(Juan Pellicer) 분석가는 "이번 암호화폐 시장 랠리가 현재 미국 증시 회복세를 따라갈 수 있다"며 "시장 일부가 'V자' 회복을 할 준비가 됐다"라고 전했다.

반면 ▲여전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암호화폐 시장의 호재 부재 ▲이전과 차이가 없는 거래량 등의 이슈로 코인 시장은 여전히 약세장이란 의견 또한 제기되고 있다.

한편 '테라 2.0'으로 불리며 큰 화제를 모은 루나(LUNA)가 한때 90% 폭등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다시 하락하며 60~90%에 달하는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테라 2.0에 테라 기술 관계자는 "전혀 새로운 기술이 없이 테라를 다르게 부를 뿐이다"라는 멘트를 남기며 루나에 대한 의혹은 또다시 붉어지고 있다.

◇비트코인 = 31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BTC)의 가격은 3954만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는 46.45%를 보였다.

미국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이토로(eToro)'의 시장분석가 사이먼 피터스는 코인데스크에 "미국 증시가 지난주 전반적으로 오르며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다"며 "시장이 완전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했지만 비트코인 같은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면 '큰 손'들이 시장에 진입하기 전 일종의 진정 국면이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반등을 논하기는 이르다는 시각도 있다. SNS 거래 플랫폼 '알파 임팩트'의 헤이덴 휴즈 CEO는 블룸버그에 "현재 암호화폐 시장에서 투자자가 이더리움이나 알트코인을 대량 매수하고 있는데 이는 전형적인 약세장의 모습"이라며 경고했다.

◇상승코인 = 업비트 기준 에이다(ADA)가 약 15%, 웨이브(WAVES)가 11%, 니어프로토콜(NEAR)에서 약 7% 상승했다. 에이다의 경우 4월 메인넷 카르다노의 디파이 기능 업그레이드와 함께 디파이 생태계 예치금 'TVL'의 폭발적인 증가, 그리고 에이다를 대량으로 보유한 '고래'들의 에이다 매집 현황 등을 근거로 많은 전문가들이 에이다의 가격 상승을 예측하기도 했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16포인트로, '극단적 공포(Extreme Fear)'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해당 단계는 높은 거래량과 강한 변동성을 동반한 하락단계다. 저점에 시장진입의 가능성이 높아 기관들의 매수구간이라 할 수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