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셀시우스 사태에 FOMC 자이언트 스탭 얽히며…비트코인 끝없이 추락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06-14 17:09 수정 2022-06-14 17:09

전문가들 비트코인 급락 후 단기 상승에 '불트랩' 유의
"추가 하락 예상돼…비트코인 1만7000달러 까지 염두"

2022년 6월 14일 비트코인 시세 / 업비트
2022년 6월 14일 비트코인 시세 / 업비트
14일 암호화폐 시장이 급락하며 비트코인 한때 업비트 기준 2700만원(2만1000달러)선까지 하락했다.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2900만원대로 상승했지만, 시세가 상승하다 갑자기 하락 반전하는 '불트랩(bull trap)'을 유의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이번주 14~15일(현지시간) 예정된 미국 중앙은행(Fed)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자이언트스텝(75bp 금리인상)'을 밟을 것으로 예상되며 암호화폐 투자심리는 더욱 위축되고 있다. 이에 더불어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셀시우스(Celsius) 사태 후폭풍으로 이더리움 가격은 하루새 15% 급락한 1100달러까지 후퇴했다. 추가하락 가능성이 나타나며 암호화폐 시장의 신뢰 하락 등 타격을 입고 있다.

◇비트코인 = 7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BTC)의 가격은 2964만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46.3%를 보였다. 코인데스크는 차트 분석 결과 2차 지지선이 2만2000달러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1차 지지선은 2만5000달러였으며, 2만2000달러가 무너지면 비트코인 시세를 1만7000달러선까지 염두해야 한다고 관측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글래스노드는 13일(현지시간) 위클리 보고서를 통해 "암호화폐 시장의 약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암호화폐 가격의 추가 하락이 뒤따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은 최근 비트코인의 가격 움직임은 2015년~2018년의 모습과 유사한 모양새이며 투자자들은 자연스럽게 대규모 매도와 진행 중인 추세에 맞춰 대응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분석가 인컴샤크(IncomeSharks)는 2021년 6월 비트코인이 4만달러에서 2만8000달러로 급락했던 것을 예로 들며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2만8000달러 급락 이후 11월 사상 최고치인 6만8000달러에 도달한 바 있다.

◇상승코인 =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에스브이(BSV)가 전일 대비 18%, 스테픈(GMT)이 12%, 비트코인골드(BTG)가 11% 상승했다. 에이다(ADA)와 엑시인피니티(AXS)도 각각 10% 상승했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3포인트 하락한 8포인트로, '극단적 공포(Extreme Fear)'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해당 단계는 높은 거래량과 강한 변동성을 동반한 하락단계다. 저점에 시장진입의 가능성이 높아 기관들의 매수구간이라 할 수 있다.

김건주 기자 kk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