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00주 이평선의 비밀…이번에도 통했나?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07-20 14:15 수정 2022-07-20 14:15

BTC, 200주 이평선 하회 후 다시 반등…이틀 새 약 14%↑
주기영 크립토퀀트 대표 "3만 달러 돌파 시 '불장' 시작"

출처=lookintobitcoin.com
출처=lookintobitcoin.com
"비트코인이 '200주 이동평균선(Moving Average)'과 맞닿을 시 반등한다."

'200주 이평선의 비밀'이 이번에도 적용됐다.

비트코인은 6월 14일부터 많은 투자 전문가들이 '반등 신호'로 봤던 200주 이동평균선(이평선)인 2만2000달러를 하회한 후 해당 선이 저항선으로 작용하며 한달 간 횡보를 이어갔다. 변화는 지난 18일 200주 이평선을 돌파하며 시작됐다. 비트코인은 이틀 간 약 13%의 반등을 보이며 현재 2만31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200주 이평선 아래로 하락한 뒤 "1만5000 달러도 무너질 것이다"는 예상이 주류를 이뤘지만 눈에 띄는 큰 하락은 발생하지 않았다. 2019년 2월, 2020년 3월에도 잠시 200주 이평선을 하회한 후 반등하기 시작한 모습이 또다시 재현되고 있다.

비트코인의 '다음 강세장'에 대해 많은 예측들이 오가는 가운데 크립토퀀트 주기영 대표는 "3만 달러 돌파 시 '불장'이 시작된다"고 말했다.

주기영 대표는 20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코인시장의 다음 강세장의 신호를 비트코인의 3만 달러 돌파로 예측했다.

그는 일주일 새 30%에 반등한 비트코인 가격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코인 투자자들이 2021년 강세장에 집인한 점을 볼 때 아직은 약세장이라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이 200주 이평선을 돌파하며 반등에 성공했지만, 명백히 약세장에 있다는 점을 설명한 것이다.

시장에서도 비트코인의 반등에 대해 "아직 강세장을 언급하긴 이르다"는 분위기가 만연하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산하 연구소들은 이번 비트코인의 주요 반등 원인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완화로 분석했다. 가격 하락의 주요 원인이었던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예상과는 다르게 다소 느려질 수 있다는 가능성이 비트코인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연준은 9.1%의 6월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CPI)에도 불구하고 100BP가 아닌 75bp로 금리인상폭을 조정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