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갠슬러는 범죄자' 주장 사이트에…퇴임 청원 쏟아졌다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08-02 10:33 수정 2022-08-02 10:45

갠슬러 위원장과 시타델 협력 다크풀 의혹에
갠슬러 위원장 퇴임 청원, 1만 6000여명 참여

출처=Change.org
출처=Change.org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게리 갠슬러 위원장의 퇴임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1만6000여명에 달했다.

2일 세계 시민 청원 사이트 '체인지오알지(Change.org)'에 따르면 '정의를 방해한 게리 갠슬러 SEC 위원장의 퇴임'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에 1만6000여명이 서명했다.

해당 청원은 "갠슬러 위원장은 시타델 증권이 마켓 메이커로 나선 다크풀에 연류됐다"며 "이로 인해 투자자 보호를 수행하지 못했고, 이에 사임해야 한다"고 서술했다.

갠슬러는 최근 시타델 증권이 저지른 공매도 및 '다크풀'의 연루 의혹을 받고 있다.

'다크풀'은 고객과 증권 거래소 사이에서 시타델과 같은 마켓 메이커가 매매에 나서는 '시장 외 거래'를 뜻한다. 다크풀을 통해 마켓 메이커는 주문을 만들어 내거나 거래량을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이와는 별개로 지난 달 28일 크립토 로는 갠슬러 위원장이 뱅가드 그룹, 애너밸 리, 마셜 트러스트 등의 회사를 통해 AMC 씨어터 및 게임스탑을 포함한 암호화폐 관련 기업들에 대한 공매도를 실행한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해당 의혹에서 존 디튼(John E Deaton) 변호사는 뱅가드 그룹이 애너밸 리, 마셜 트러스트 등의 기업 자금을 관리하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해당 기업들을 통한 공매도로 갠슬러 위원장이 1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최근 갠슬러 위원장은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관활 규제권을 주장하며 강도 높은 규제를 진행하고 있다. 이로 인해 갠슬러 위원장은 코인베이스를 포함해 암호화폐 커뮤니티로 부터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단독적인 규제 시행으로 미국 상품거래위원회(CFTC)와 마찰을 빚어내기도 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