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탈중앙화 거래소 'DEX' 만든다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12-01 14:25 수정 2022-12-01 15:24

비수탁형 월렛도 구축

출처=The Moscow Times
출처=The Moscow Times
텔레그램이 탈중앙화 암호화폐 거래소(DEX)를 구축한다.

텔레그램의 설립자 파벨 두로프는 1일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암호화폐 유저들의 안전한 암호화폐 거래를 목적으로 비수탁형 월렛과 DEX를 구축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두로프는 "그 사건(FTX 파산)은 과도한 중앙화로 수많은 암호화폐 유저들이 자산을 잃게 만들었다"며 "누군가를 전적으로 신뢰할 필요없이 철저히 분산화된 매커니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탈중앙화된 암호화폐 거래 패러다임은 바로 비수탁형 월렛과 탈중앙화 거래소다.

그는 "비수탁형 월렛과 탈중앙화 거래소는 과도한 중앙화로 인한 문제점들을 개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텔레그램은 3세대 블록체인 텔레그램 오픈 네크워크 TON을 기반으로 발행한 톤코인(TON)을 비롯해 자체 월렛을 출시하는 등 암호화폐 세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실제 지난 10월에는 블록체인 상에 고유의 소유권을 가진 NFT이자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는 텔레그램 사용자명 경매 마켓플레이스 '프레그먼트'를 출시해 인기를 끈 바 있다.

프레그먼트에서 가장 비싼 사용자명은 '@news'다. 이 사용자명은 지난 달 한화로 22억원이 넘는 99만4000TON에 판매됐다.

텔레그램은 전세계 약 7억명의 사용자를 가진 만큼, 텔레그램이 성공적으로 암호화폐 도입과 확산에 성공할 시 암호화폐의 대중화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