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암호화폐 하락 불안감 여전…투자자 신뢰 낮아지며 약세장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12-02 18:00 수정 2022-12-02 18:00

금리인상 완화론에 소폭 반등
FTX 붕괴 여파, 시장 공포 지속
WEMIX '상폐빔' 쏘며 40% 급등세

[코인 시황]암호화폐 하락 불안감 여전…투자자 신뢰 낮아지며 약세장
FTX 붕괴 여파가 지속적으로 시장을 짓누르며 코인 시장은 횡보했다.

파월 의장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발언 후 잠시 오르던 코인 시장은 자체적 호재 부족과 시장의 유동성, 거래량 부족으로 다시 횡보세를 이어갔다.

이번주 FTX 붕괴 여파로 블록파이가 파산을 하는 등 암호화폐를 둘러싼 불안감이 여전히 시장을 감돈 것이다. 이런 불안감 속에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자 신뢰도는 줄어들어 코인 시장의 반등은 쉽지 않다는 전망이다.

◇비트코인 = 2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BTC 가격은 2277만원을 기록했다. BTC 점유율(도미넌스)은 40.31%로 나타났다.

비트코인이 1만7달러선을 돌파한 후 다시 하락하자 비트코인을 둘러싼 전망은 밝지 않다.

특히 비트코인을 1000개 이상 보유한 '고래'들이 비트코인을 매도한 상황이 비트코인의 암울한 전망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글래스노드는 비트코인 고래 월렛들이 큰 손실에 따라 2017년 이후 대량의 물량을 매도했다고 2일 보도했다.

미국 최대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역시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의 추락으로 금 가격이 오를 것"이라 전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프란시스코 블랜치 원자재·파생상품 총괄은 지난 3~4년간 금 가격이 비트코인과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였다"면서도 "비트코인의 추락으로 투자자들이 금과 같은 전통적 자산에 대한 투자를 돌릴 가능성이 커졌다"고 강조했다.

◇상승코인 = 업비트 기준 위믹스(WEMIX)가 약 47% 상승을 보였다.

위믹스의 상장폐지(거래지원 종료)가 결정되며 '상폐빔'을 쏘아올렸다고 해석된다.

'상폐빔'은 상장폐지로 실망매물이 쏟아져 나와 가격이 급락한 종목을 세력들이 일제히 매수하여 급등시키며 개인 투자자들을 유혹하는 현상으로 분석되고 있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27포인트 '공포(Fear)'단계에 들어섰다. 해당 단계는 가격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하락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저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수에 신중해야 할 시기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