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이슈 분석]지난주 비트코인 숏 펀드서 2310만달러 순유출…역대 최대 주간 유출액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3-05-12 17:05 수정 2023-05-12 17:05

[마켓 이슈 분석]지난주 비트코인 숏 펀드서 2310만달러 순유출…역대 최대 주간 유출액
1. 지난주 비트코인 숏 펀드서 2310만달러 순유출…역대 최대 주간 유출액
[마켓 이슈 분석]지난주 비트코인 숏 펀드서 2310만달러 순유출…역대 최대 주간 유출액
코인쉐어스 주간 자금 흐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주 디지털 자산 투자 상품에서 5400만달러(한화 약 720억900만원)가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BTC) 투자상품에서는 3180만달러(한화 약 424억530만원)가 순유출됐으며,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숏 비트코인 상품에서도 2310만달러(한화 약 308억385만원)가 순유출됐다. 이더리움(ETH) 상품에서는 230만달러(한화 약 30억6705만원)가 순유출됐다. 코인쉐어스는 "숏 비트코인 상품의 주간 유출액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는데, 특히 미국 내 투자심리가 긍정적으로 회복됐다"면서도 "다만 전반적인 자산군에 대한 부정적 심리는 3주 연속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2. 포브스 "암호화폐 높은 투자 수익률, 기관 투자자 관심 이유"
[마켓 이슈 분석]지난주 비트코인 숏 펀드서 2310만달러 순유출…역대 최대 주간 유출액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기타 자산 대비 암호화폐의 높은 투자 수익률은 헤지펀드를 비롯한 기관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투자에 관심을 내비치는 근본적인 이유"라고 9일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엑스의 최고경영자(CEO)인 양하이포는 "비트코인은 연평균 1576%의 투자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대표적인 신흥 자산으로 꼽히는 암호화폐는 상당한 가격 변동성과 풍부한 차익거래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기타 자산들과 차별화되는 고유한 특징"이라며 "오늘날 전통 자산은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수익을 내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지만, 암호화폐에서는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또 아로캐피털의 피터 하버마커 공동 창업자는 "초기 단계의 시장은 비대칭적인 정보로 인해 상대적으로 지식이 풍부한 투자자들에게 상당한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며 "암호화폐 시장이 점점 성숙해지며 투자 수익률은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포브스는 "미국 금융 서비스 업체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먼이 지난달 발표한 2023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자 설문조사에서 기관 투자자의 약 3분의 2가 암호화폐 투자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약세장이 펼쳐졌지만, 디지털 자산에 대한 기관의 관심은 꺾이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3. 카이코 "바이낸스US 거래 BTC에 가격 프리미엄 형성, 시장 유동성 부족 탓"
[마켓 이슈 분석]지난주 비트코인 숏 펀드서 2310만달러 순유출…역대 최대 주간 유출액
바이낸스US USD 마켓에서 거래되는 BTC 가격에 프리미엄이 형성된 것과 관련 블록체인 분석 업체 카이코가 "시장의 유동성 부족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카이코는 "시그니처와 실버게이트 등 은행의 잇단 파산 후 거래소가 은행 파트너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바이낸스US 마켓에서 거래되는 BTC 가격에 프리미엄이 형성됐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바이낸스US 사용자들은 BTC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빠르게 BTC를 출금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기반 거래소와 마켓메이커가 해당 은행들의 파산에 가장 큰 영향을 받아 유동성이 낮아졌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앞서 코인니스는 바이낸스US USD 마켓에서 거래되는 BTC 가격이 코인베이스 BTC 가격 대비 650달러(한화 약 87만원)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4. 분석 "제인스트릿 등 미국 사업 축소, 암호화폐 유동성 약화 우려"
[마켓 이슈 분석]지난주 비트코인 숏 펀드서 2310만달러 순유출…역대 최대 주간 유출액
암호화폐 마켓메이커 제인스트릿과 점프트레이딩이 미국 암호화폐 사업을 축소할 경우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유동성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블록체인 분석 업체 카이코가 진단했다.

리야드 캐리 카이코 애널리스트는 코인데스크에 "알라메다리서치 붕괴로 약화된 암호화폐 유동성이 아직 회복되지 않은 상태"라며 "유력 마켓메이커 두 곳이 사업을 축소한다면 유동성 리스크는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거래소 유동성을 측정하는 지표인 마켓뎁스는 FTX 붕괴 이후 50% 넘게 감소했다. 파리 소재 암호화폐 마켓메이커 우튼의 자레딘 투아그 트레이딩 총괄은 "(제인스트릿 등 사업 축소 계획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크지 않다"면서도 "다만, 마켓메이커가 미국 외 지역으로 이동할 경우 미국 내에선 장외 유동성을 조달하기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코인니스는 제인스트릿과 점프트레이딩이 미국 암호화폐 사업 축소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5. 리서치 "BTC, 단기 변동성 줄겠지만 곧 상승세 복귀 전망"
[마켓 이슈 분석]지난주 비트코인 숏 펀드서 2310만달러 순유출…역대 최대 주간 유출액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 팀이 최근 '비트파이넥스 알파'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은 단기적으로 낮아질 수 있지만, 프랙탈(차트 유사성) 관점으로 봤을 때 이러한 횡보세는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며 "시장 내 포지션 청산에 따른 변동성 확대가 BTC를 올해 들어 지속됐던 상승세로 복귀시킬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 미디어는 "현재 전통 시장에서는 올해 연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진정되지 않을 시 추가적인 조치가 따를 것이라고 경고하지만, 시장은 연준이 시장을 살리기 위한 방향을 택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는 듯 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거시적인 측면 외에도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온체인 데이터에서도 강세 전망이 우세하다. 비트코인 기반 밈코인 열풍과 BRC-20 토큰 트랜잭션 증가는 네트워크 거래 수수료를 최근 2년래 가장 높은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일평균 비트코인 온체인 거래량도 68만 BTC에 달하고 있다. 다만 무기한 선물 시장 내 펀딩비율, 옵션 시장 내 180일 만기 델타 스큐가 중립적인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매수세와 매도세의 균형은 언제나 오래가지 못하며 뚜렷한 방향성으로 이어진다. 다만 거시적 요소와 비트코인의 자체 펀더멘털을 감안할 때 하락보다는 상승으로 횡보가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