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둘째 주 주간보고서 | 거래소 이슈에 휘청이는 크립토 시장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3-06-07 13:42 수정 2023-06-07 13:42

6월 둘째 주 주간보고서 | 거래소 이슈에 휘청이는 크립토 시장
6월 2주차 주간 분석 요약
비트코인(BTC) 가격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바이낸스 소송 제기 소식이 전해지며 25k 선까지 급락했으나 지난밤 이내 급등해 27k 선까지 회복했다. 다만 SEC가 코인베이스까지 추가로 제소하며 시장의 불안감은 지속되고 있다.

크립토 펀드 및 투자상품은 7주 연속 유출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주는 6200만달러가 유출됐으며 7주 총 유출액은 3억2900만달러다.

전체 TVL(Total Value Locked)은 지난주 대비 7.2% 감소했다.

대체불가능토큰(NFT) 시장의 시가총액은 지난주 대비 4.2% 증가했으나 거래량은 0.9% 감소했다.

지난주는 총 10건의 벤처캐피탈(VC) 신규 투자가 확인됐으며 섹터별로는 Web 3.0 5건, Infra 4건, CeFi가 1건을 기록했으며 DeFi와 NFT 섹터에 대한 투자 건은 없었다.
6월 둘째 주 주간보고서 | 거래소 이슈에 휘청이는 크립토 시장
1. 가격 동향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 SEC의 바이낸스 소송 제기 소식이 전해지며 25k 선까지 급락했으나 지난밤 이내 급등해 27k 선까지 회복했다. 다만 SEC가 코인베이스까지 추가로 제소하며 시장의 불안감은 지속되고 있다.

지난 5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SEC가 바이낸스와 자오 창펑 최고경영자(CEO)에 대해 미등록증권 거래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 SEC는 바이낸스코인인 BNB와 스테이블코인 BUSD가 미등록 증권이며 당국의 규제 감독을 회피했음을 지적했다. 바이낸스는 SEC에 적극 협조하며 규제기관과 다양한 논의를 진행했음에도 SEC가 일방적으로 소송을 제기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이에 당일 암호화폐 포지션이 2억8000만달러가 청산되며 바이낸스에서 3억달러가 넘는 출금 이슈가 지속됐다. 바이낸스는 모든 자산의 안전과 SEC의 제소에 대해 적극적으로 방어할 것이라는 입장문을 밝혔다.

차주에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일정이 있어 변동성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적극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이 존재해 전반적인 시장 전망은 부정적이며 아직 비트코인이 상승하기는 힘들어 보인다고 말하며 최악의 시간은 끝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미국 연방정부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는 해소됐지만 바이낸스와 SEC 그리고 연준의 행보에 암호화폐 시장이 전반적으로 압박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BTC는 지난주 대비 1.6% 하락했으며, ETH -0.9%, BNB -9.7%, ADA -6.4% 등 대부분의 알트코인 또한 비트코인과 함께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리플은 한 주간 1.7% 상승했다. 미 SEC와 미등록 증권 판매 혐의를 둘러싼 소송이 7월에는 마무리될 것이라는 예측과 리플의 승소 가능성에 기대감을 모으는 중이다. 가상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53p로 지난주보다 2p 개선되며 중립 단계를 유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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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금주 매트릭스포트 리서치에서 주목하는 포인트
"SEC가 바이낸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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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직 바이낸스 임원 4명은 바이낸스 재무 조작 결과 중 하나가 세무 당국으로부터 거래소의 수익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바이낸스는 거래 플랫폼이 어디에 기반을 두고 있는지, 어떤 법인세를 어디에 납부하고 있는지 공개한 적이 없다.

-게리 겐슬러는 바이낸스의 비즈니스 모델은 고객 자금을 받아 혼합하는데 기반을 두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바이낸스가 미국인에 대한 접근을 제한한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2019년부터 올해까지 미국 고객이 플랫폼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주장했다.

- 로이터가 입수한 2019년~2021년 은행 및 회사 기록과 전직 내부자 인터뷰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3월에 파산한 미국 대출업체 실버게이트 은행을 금융 운영의 린치핀으로 활용했다고 한다.

3. 펀드 및 투자상품 동향
크립토 펀드 및 투자상품은 7주 연속 유출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주는 6200만달러가 유출됐으며 7주 총유출액은 3억2900만달러다. 이는 지난 2022년 초의 유출 흐름과 유사한 경향을 보인다. 유출의 대부분이 트론(TRX)에 집중돼 있으며 한 주간 총 5100만달러의 유출이 발생했다.

비트코인은 270만달러의 유출을 보였고 숏 비트코인도 630만달러의 유출을 보였다. 숏 비트코인의 절대 유출량은 더 적지만 지난 6주 동안 총 유출량은 전체 운용자산(AUM)의 44%를 차지한다. 이는 투자자들의 자산 정서가 차익실현을 위한 공매도 포지션 종료를 의미한다. 크립토 펀드 및 투자상품의 AUM은 약 339억달러이며 상품 제공자 중에서는 그레이스케일(비중 68.3%), 투자 대상 중에서는 비트코인(비중 65.6%)의 영향력이 가장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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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총 예치금(TVL) 동향
전체 TVL(Total Value Locked)은 지난주 대비 7.2% 감소했다. 부채한도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며 미 증시와 크립토 시장에도 안정감이 찾아오는 듯했으나, 바이낸스 제소 소식이 전해지며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 전체가 무섭게 하락했다. 이에 각 체인별 TVL에도 영향이 전해졌으며 총 TVL의 경우 2023년 연초 수준으로 회귀했다.

체인별 주간 TVL 증감률은 ETH -7.9%, BSC -10.3%, Tron -5.3%, Optimism -5.2%로 대부분의 메이저 체인은 지난주 대비 큰 감소를 보였다. 바이낸스 이슈로 인해 불안감을 느낀 투자자들은 바이낸스 내 자산을 지속적으로 출금하고 있는 가운데 바이낸스가 SEC의 제소에 어떻게 대처할지, 또 코인베이스의 제소가 시장에는 어떤 변화들을 불러오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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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글로벌 NFT 동향
NFT 시장의 시가총액은 지난주 대비 4.2% 증가했으나 거래량은 0.9% 감소했다. NFT마켓플레이스의 거래 규모는 블러(BLUR)가 오픈씨(OpenSea)의 3배가량 높게 유지 중이나 트레이더의 수는 오픈씨가 블러의 3배가량 많은 특징을 보이고 있다. 이는 블러가 소수의 트레이더들에 의해 워시트레이딩(Wash Trading, 자전거래)을 발생시키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블러 TVL이 사상 최고치인 1억6000만달러를 돌파했다. 또한 블러는 중요 공지를 곧 발표한다고 밝히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네트워크별 NFT 주간 매출에선 이더리움이 1억4300만달러로 지난주 대비 89% 증가하였으며 비트코인이 2300만달러로 지난주 대비 14% 감소, 솔라나(SOL)가 800만달러로 지난주 대비 약 30% 감소했다.

NFTGo에서 거래량, 가격 변동성, 구글 검색량, 소셜 미디어 활동량 등을 종합 집계하여 발표하는 NFT 시장 심리지수(NFT Market Sentiment)는 18p로 지난주와 동일하게 '냉각' 상태 지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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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글로벌 VC 투자 동향
지난주는 총 10건의 VC 신규 투자가 확인됐으며 섹터별로는 Web 3.0 5건, Infra 4건, CeFi가 1건을 기록했다. DeFi와 NFT 섹터에 대한 투자 건은 없었다. Web 3.0 섹터의 성장 잠재력이 높게 평가되며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과 투자는 지속되고 있다. 블록체인 서비스가 고도화되며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네트워크 속도, 수수료 등)와 각종 엔진(게임, 메타버스, Web 3.0 개발 등)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며 Infra 섹터의 투자 건도 지속되고 있다.

금주 투자건 중 매직(Magic)에 주목해 본다. 매직은 비수탁 지갑 생성을 통해 기업이 사용자를 Web 3.0에 온보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형 지갑 제공업체다.

매직은 페이팔 벤처스(PayPal Ventures)가 주도하고 체루빅(Cherubic), 싱크로니(Synchrony), KX, 노스존(Northzone), 볼트 캐피탈(Volt Capital) 등이 참여한 라운드를 통해 52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매직은 총자본금 8000만달러 이상을 확보했으며 업계 최고의 WaaS(wallet as a service) 제공업체로의 입지를 강화시켰다. 매직은 이번 투자를 통해 기능을 확장시키고 새로운 사용 사례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내 사용자들에게 더 많은 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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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중요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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