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탈릭 부테린, 테라 재단 보상안 잘못됐다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05-17 12:50 수정 2022-05-17 12:50

"고래보다 소액투자자 위주 구제안 나와야"

비탈릭 부테린, 테라 재단 보상안 잘못됐다
이더리움의 설립자 비탈릭 부테린이 테라의 권도형(Do Kwon) 테라폼랩스 대표가 제시한 보상 방안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비탈릭 부테린은 15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테라USD(UST) 유통량의 약 82%를 차지하는 'UST 고래' 위주의 보상을 시행하는 테라 재단의 계획에 대해 맹비난했다.

그는 "고래들에 대한 보상이 주를 이룬다"며 "전체 UST 홀더 비율의 99.6%를 차지하는 소액 투자자들에 위주의 보상안이 이뤄져야한다"고 주장했다.

부테린은 @PersianCapital의 글을 리트윗하며 "격하게 동의한다"라는 문구와 함께 "약 20% 이자율이라는 문구에 현혹되었던 많은 UST 소액 투자자들에게 책임을 다해야 한다"라는 글을 남겼다.

한편 '루나 사태'로 촉발된 UST의 추락은 끝이 없는 것 처럼 보인다. 앞서 권 대표는 14일 테라 커뮤니티가 개발자 생태계와 사용자 생태계를 보존하기 위해 테라 체인을 재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하지만 구제안의 현실성에 대한 의문과 함께 이미 금이 가버린 신뢰로 인해 UST는 현재 0.1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