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BTC 인출 중단 '3시간의 의혹'…투심 최악 상황에 왜?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06-14 14:54 수정 2022-06-14 14:57

BTC 가격 급락시기 시스템 점검 핑계 인출 중단시켜
'셀시우스 사태'로 급락하던 상황…시장 공포감 불러

바이낸스, BTC 인출 중단 '3시간의 의혹'…투심 최악 상황에 왜?
바이낸스가 약 3시간 가량 비트코인(BTC) 인출을 중단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세계 1위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저녁 9시부터 비트코인의 인출을 중단했다. 이와 관련 바이낸스는 시스템 수정 작업인 '백로그'로 인한 것이며 30분 내의 일시적인 사태라고 해명했다.

'셀시우스 사태'로 암호화폐의 극심한 하락 가운데 세계 최대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인출 중단까지 발생하면서 시장 하락세는 더욱 깊어졌다. 바이낸스가 비트코인 인출을 중단하면서 투자자들은 '공포의 3시간'을 보낸 것이다.

시장에서는 바이낸스의 비트코인 입출금 중단이 가격 급락을 부채질 했다고 분석했다. 셀시우스 사태로 투심이 악화한 상황에서 바이낸스가 업데이트를 핑계로 비트코인 출금을 중단한 것에 대해 투자자들의 원성이 높았다.

이와는 별개로 바이낸스가 라이트코인(LTC)의 익명 거래를 지원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앞서 라이트코인은 밈블윔블 업그레이드를 통해 익명성을 강화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8일 업비트를 포함한 5대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일제히 라이트코인의 상장 폐지를 공지했다. 밈블윔블은 거래자 개인 데이터 보호를 제공하는 기능으로 거래자가 개인 데이터 수집을 동의한 경우에만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방식을 제공하는 보안기능이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