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NY 레이더]중국, 원저우시에 3000만 디지털위안화 지급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06-16 16:09 수정 2022-06-16 16:09

디지털위안화 빨간 봉투 / gettyimages
디지털위안화 빨간 봉투 / gettyimages
중국이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인 '디지털위안화(e-CNY) 정착을 앞당기고 있다.

16일 중국 금융업계에 따르면 중국 원저우시(溫州)가 오는 19일부터 3일간 총 3천만 위안의 '디지털 위안화 빨간 봉투'를 발행할 예정이다. 디지털 위안화 빨간 봉투는 추첨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지급되는 원저우시의 1호 소비 촉진 캠페인 '온향신소비(温享新消费)' 정책 일환이다.

앞서 중국 정부는 첨단 제조업 중심지인 광둥성 선전(深圳)시와 베이징(北京) 인근의 신도시 허베이성 슝안(雄安) 신구도 주민들에게 각각 3천만위안(약 55억5천만원)과 5천만위안(약 92억5천만원)을 지급했다.

이번 디지털위안화 지급은 중국 대형 결제 플랫폼인 알리페이로 배포될 예정이다. 원저우시 내에 총 3000만 위안이 지급되며 원저우시(溫州) 관할 현(縣)과 시(市)에서 담당해 배포한다는 설명이다. 원저우시(루청, 룽완, 어우하이, 둥터우, 하이징구, 경제개발구 포함)는 1000만 위안과 50위안씩 총 20만 위안의 빨간 봉투를 발행한다. 디지털위안화 빨간 봉투 받은 시민들은 조건 없이 허용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원저우시는 "알리페이에서 원저우 디지털위안화(Digital RMB)나 디지털위안화빨간봉투(Digital RMB Red Envelope)를 검색할 수 있다"라며 "이름·휴대폰번호·알리페이 직접 승인 등으로 원하는 중국 내 은행기관에서 디지털위안화 빨간 봉투를 신청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디지털위안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꾸준히 디지털 위안화를 지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대중의 인식과 경험을 높이고 소비를 촉진하려는 목적"이라고 분석했다.

김건주 기자 kk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