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중앙은행 총재 "CBDC보다 규제된 민간 암호화폐 선호"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07-18 09:17 수정 2022-07-18 09:17

"적절한 규제 도입시 CBDC 경쟁력 능가"

필립 로우(Phillip Lowe) 호주중앙은행 총재(왼쪽) / G20 공식홈페이지
필립 로우(Phillip Lowe) 호주중앙은행 총재(왼쪽) / G20 공식홈페이지
호주중앙은행(RBA) 총재가 '적절한 규제시 민간 암호화폐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보다 더 경쟁력이 있다고 밝혔다.

18일 비인크립토 등 외신에 따르면 필립 로우(Phillip Lowe) RBA 총재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roup of 20, G20) 회의에서 "민간 부문이 중앙은행보다 암호화폐에 대한 기능을 혁신하고 설계하는데 더 적합하다"면서 "올바른 규제 조치를 취할 수 있다면 민간 솔루션이 더 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은 디지털화폐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막대한 비용을 부담해야 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로우 총재는 "민간 암호화폐가 커뮤니티에서 대규모로 사용되려면 주(州)에서 지원하거나 서클(Circle)과 같은 발행자에 대한 예금은 은행 예금과 같은 방식으로 규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로우 총재를 포함한 G20 금융당국 담당자들도 민간 암호화폐에 강력한 규제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했다.

에디 웨(Eddie Yue) 홍콩통화청 최고경영자(CEO)는 "스테이블코인이 탈중앙화된 금융 활동을 위해 암호화폐를 구매하는데 사용된다"며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면밀한 조사가 탈중앙화금융(DeFi, 디파이)의 재난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웨는 "디파이나 관련상품보다 스테이블 코인을 규제하는 것이 더 낫다"고 전했다.

김건주 기자 kk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