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테슬라 BTC 매도에 '출렁'…'추가상승 vs 불트랩' 예측 비등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07-21 17:31 수정 2022-07-21 17:31

단기간 내 BTC·알트코인 3% 하락 후 회복세
시장, 급한 상승에 따른 당연한 '조정' 해석
FOMC 금리 인상 결과 따라 변동성 클 듯

[코인 시황]테슬라 BTC 매도에 '출렁'…'추가상승 vs 불트랩' 예측 비등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가 보유하던 비트코인(BTC) 75%를 매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암호화폐 시장은 상승세를 멈췄다.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을 느끼던 상황에서 나온 이번 소식에 의견이 갈렸다. 암호화폐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이 있는 반면, 데드캣 바운스의 전형적인 현상으로 분석하는 이들도 있다.

우선 긍정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는 전문가들은 다음 주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75bp 금리인상에 그친다면 불확실성 해소와 함께 추가 상승을 노려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유명 암호화폐 분석가 겸 작가 블라드 코스테아(Vlad Costea)는 SNS 계정을 통해 "많은 이들을 흥분하게 만든 최근 코인시장의 가파른 상승은 전형적인 '데드캣 바운스(Dead Cat Bounces)'와 불트랩(Bull Trap)'이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 21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BTC)의 가격은 3021만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43.55%를 보였다. 테슬라의 비트코인 매도로 이틀 간 약 14%의 반등을 보이며 2만 4000달러선을 돌파한 비트코인은 새벽 사이 맥없이 무너졌다. 2만 2000달러까지 크게 무너졌던 비트코인은 아침 다시 2만 3000달러선을 회복했다.

비트코인의 회복세를 두고 최근 몇일 간의 상승속도는 아니지만 비트코인이 이제 바닥을 지나 회복세를 서서히 보일 것이란 분석이 일고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인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50일 이동평균선(이평선)인 2만 4862달러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일부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50일 이평선을 돌파할 경우 암호화폐 시장의 회복을 촉진할 수 있다고 본다"고 보도했다.

◇상승코인 = 21일 오후5시 업비트 기준 휴먼스케이프(HUM)와 하이브(HIVE)가 각각 약 10%, 8%의 상승을 보였다. 하지만 시총이 크지 않은 '가벼운' 암호화폐의 급등이라는 점과 최근 몇일 간 대부분의 알트코인들이 돌아가며 급상승을 보였던 사실들에 비춰, '세력'들의 큰 자금이 유입되어 매우 단기적인 '펌핑'을 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다음 주 FOMC를 기점으로 큰 변화가 예상되는만큼 알트코인 시장에 대한 주의깊은 관찰과 분석이 요해지고 있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3포인트 상승한 34포인트로, 어제에 이어 '공포(Fear)'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해당 단계는 가격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하락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저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수에 신중해야 할 시기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