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시황]매크로 위험 속에서도 지속된 코인 시장 랠리…BTC 3147만원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07-29 17:12 수정 2022-07-29 17:12

예상치의 금리인상에 연이은 '알트코인 대상승장'
여전한 매크로 위험 속에 랠리에 대한 의견 엇갈려

[코인시황]매크로 위험 속에서도 지속된 코인 시장 랠리…BTC 3147만원
글로벌 경기악화로 인한 미국의 금리인상이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코인 시장은 전날의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특히, 이더리움의 지분증명(PoS) 전환 소식과 함께 대형 채굴장들의 지원을 한몸에 받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더리움 클래식(ETC)은 급등 추세다. 대부분의 알트코인도 약 5% 정도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옵션시장에서도 긍정적인 조짐이 포착됐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BTC) 행사가격 2만5000달러 근방에 콜옵션 미결제 약정의 계약 규모가 크게 늘었다. 콜옵션은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보는 투자자들이 매수하는 옵션이다. 콜옵션 미결제 약정 증가는 비트코인의 상승을 예측하는 투자자들의 기대 심리가 크게 증가했다는 의미다.

예상치에 해당하는 75bp 금리인상률과 함께 금리인상 '둔화'에 초점을 맞춘 파월 의장의 연설에도 여전히 매크로 위험이 산재한 상황이다. 때문에 현재의 상승장에 대한 시각도 엇갈리고 있다.

◇비트코인 = 29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BTC)의 가격은 3147만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42.43%를 보였다.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넥소(Nexo)의 창업자 안토니 트렌체프(Antoni Trenchev)는 "연준의 통화정책이 변경되는 9월 FOMC 회의 전까지 비트코인 여름 랠리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덱스터리티 캐피털 창업자 마이클 사파이(Michael Safai) 역시 "예상치의 금리인상률은 활기를 잃은 암호화폐 시장에 쿠션 같은 역할을 했다"며 "단기간 반등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트코인 가격이 앞으로 거시 경제 상황에 발맞춰 함께 움직일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경기 침체, 전쟁, 코로나 등 거시 경제에 갑작스러운 변화가 생길 경우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전했다.

◇상승코인 = 29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골드(BTG)가 전일 대비 약 23% 상승을 기록했다.

비트코인골드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프로젝트로, 비트코인캐시(BCH)처럼 비트코인의 하드포크를 통해 출시된 암호화폐다.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던 사용자들은 같은 양의 비트코인골드를 추가로 받았으며 이같은 방식으로 기존 비트코인의 채굴량 만큼 배포됐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5포인트 상승한 39포인트로, '공포(Fear)'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해당 단계는 가격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하락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저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수에 신중해야 할 시기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