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이엑스, FTX 사태 기금 1억달러 만들겠다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11-16 16:33 수정 2022-11-16 16:33

유동성 문제 겪는 프로젝트 지원 계획
'FTX와 친밀 관계' 솔라나, 69%가량 급락
바이낸스·후오비 등 업계 재건 위해 협력

사진=오케이엑스 거래소 웹사이트
사진=오케이엑스 거래소 웹사이트
중국계 암호화폐 거래소 오케이엑스(OKX)가 FTX 파산으로 인해 유동성 문제를 겪고 있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1억달러(한화 약 1322억원)를 지원할 계획이라는 업계의 관측이 나왔다.

중국계 암호화폐 개인 미디어 우블록체인은 15일 트위터를 통해 "OKX는 유동성 문제가 있는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솔라나(SOL)에서 마이그레이션하기 위해 1억 달러 규모의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FTX 사태로 인해 직격탄을 맞은 솔라나는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 기준으로 69%가량 시세가 폭락하기도 했다.

솔라나는 FTX의 창업자 샘 뱅크먼 프리드와 깊은 연관을 맺고 있다. 솔라나는 FTX뿐만 아니라 FTX의 자회사인 알라메다 리서치가 지지를 표한 대표적 코인이다.

솔라나 등의 주요 암호화폐 폭락으로 FTX 사태 발생 이후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 시총 1884억 달러(전체 시총의 약 17%)가 증발했다.

OKX뿐만 아니라 바이낸스도 FTX 붕괴 여파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자오 창펑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FTX 붕괴의 연쇄 영향을 줄이기 위해서 바이낸스는 유동성 위기에 처한 프로젝트를 돕는 '산업 회복 기금'을 구성하고 있다"라며 "공동 투자를 원하는 현금이 있는 다른 업계 플레이어들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트론의 창립자인 저스틴 선은 창펑 CEO와 현재 시장 변동성에 대해 논의했으며 격동의 시기에 업계 플레이어들이 서로 단결하고 도와야 하는 시기라고 주장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후오비 글로벌과 폴로닉스도 자오 창펑의 암호화폐 생태계 지원을 위한 노력에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호철 기자 shin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