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FTX 사태 후폭풍 BTC 1만6천달러 '위태'…추가 하락 전망도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11-21 17:17 수정 2022-11-21 17:17

"FTX, 채권자 50명에 채무만 4조원"
1만6000달러 일시 깨졌다가 회복
전문가, 1만2천달러 하락 전망도

[코인 시황]FTX 사태 후폭풍 BTC 1만6천달러 '위태'…추가 하락 전망도
FTX 파산 여진으로 암호화폐 시장에 불안감이 계속되면서 코인시장이 무너지고 있다.

FTX의 파산 절차를 담당한 미국 델라웨어 법원에 이날 제출된 FTX 파산 문서에 따르면 FTX는 50명의 대형 채권자에게 약 30억 달러(약 4조 365억원)의 채무를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채권자의 경우 2억 2600만달러(한화 약 3046억원)로 한 명당 약 2억 300만달러 사이에서 2100만 달러로 확인됐다. FTX가 글로벌한 사업 전개를 대규모로 전개한 만큼 소액 채권자를 전부 포함할 경우 그 수는 수십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FTX와 관계된 악재들이 FTX가 전개한 글로벌한 사업 규모만큼 촘촘히 서로 얽혀 코인시장에 큰 하락장을 연출하고 있다. FTX와 큰 관계가 없는 코인들마저 전반적인 하락장의 늪에 빨려 들어가 하락을 경험하는 사태가 연출되었다.

◇비트코인 = 21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BTC 가격은 2251만원을 기록했다. BTC 점유율(도미넌스)은 40.84%로 나타났다.

비트코인은 이날 1만 6000달러선이 깨져 잠시 1만 5000달러대에서 거래되기도 했지만 다시 1만 6000달러대로 회복해 아슬아슬하게 횡보 중이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FTX발 여파가 계속되면 암호화폐 가격이 추가로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이자 트레이더인 일 카포 오브 크립토는 지난 18일 트위터에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일 카포는 "비트코인 가격이 1만 2000~1만 4000달러까지 떨어지는 건 시간문제이며 알트코인은 이보다 하락 폭이 커 평균 40~50% 추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크레드도 "FTX 파산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이 상대적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비트코인이 확고한 강세를 보이기에는 너무 이른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예측할 수 없는 최악의 뉴스가 나왔지만 시장은 일간 차트의 범위 내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누군가는 이를 즐기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승코인 = 업비트 기준 코박토큰(CBK)가 약 15% 상승을 보였다.

지난 2018년 3월에 서비스 런칭을 시작한 코박토큰(CBK)은 세계 최초로 커뮤니티와 블록체인 지갑이 결합된 프로젝트다. 약 33만명의 유저를 거느린 코박에서 다양한 활동의 보상으로 받게 되는 코인이다.

코박은 디지털 자산의 투자정보 및 시세 조회 등을 할 수 있는 커뮤니티 플랫폼이다. 코박토큰은 사용자가 서비스에 기여한 만큼 받을 수 있고 해당 생태계 내에서 결제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21포인트 '극단적 공포(Extreme Fear)'단계에 들어섰다. 이 구간은 높은 거래량과 강한 변동성을 동반한 하락 구간이다.

신호철 기자 shin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