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빈 오리어리 "美 거래소, 기업 생존 위해 규제 준수하라"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3-02-21 14:47 수정 2023-02-21 14:47

예제 사례로 최근 美 SEC 집행 조치 지적
"규제 준수해 긴급 집행 조치 피해야 한다"

사진=케빈 오리어리 유튜브 갈무리
사진=케빈 오리어리 유튜브 갈무리
억만장자 사업가이자 창업쇼 샤크탱크 호스트인 케빈 오리어리(Kevin O'Leary)가 미국 내 거래소들에게 갑작스러운 규제기관 집행 조치를 피하기 위해 도리어 규제를 준수해야 한다는 주장을 밝혔다.

오리어리는 트레이더 TV와 21일 인터뷰에서 "미국 입법부는 FTX 붕괴가 남긴 시장 여파를 처리하는데 무척이나 지친 상태이다"며 "만일 거래소가 규제를 준수하지 않을 경우 이들에게는 더 무자비한 규제 집행이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게리 갠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암호화폐 기업과 거래소에 명령한 집행 조치를 언급했다.

오리어리는 "SEC가 크라켄에 3000만달러의 벌과 스테이킹 서비스 중단을 요구한 사건은 업계 비상 상황을 만들었다"며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점은 현재 규제를 준수한 기업들이 추후 긴급 처벌로 기업 가치를 전부 상실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이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케빈 오리어리는 FTX와 홍보 계약을 맺고 받은 1500만 달러(195억원)를 모두 잃었다는 사실을 밝히며 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하지만 정작 같은해 8월 "FTX는 내가 세운 엄격한 기준을 충족한 거래소로 투자자들이 곤경에 빠질 가능성이 가장 적은 거래소 중 하나"라는 멘트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