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FTC "해결점 찾기 위해 바이낸스와 대화 중"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3-04-26 15:57 수정 2023-04-26 15:57

"큰 싸움 막을 합의점, 아직 찾지 못했다"
명확한 규제 도입 위해 의회에 개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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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이 지난달 바이낸스와 자오 창펑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를 상대로 한 소송과 관련해 합의를 위한 대화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크리스틴 N. 존슨 CFTC 위원은 "바이낸스 소송과 관련해 CFTC는 '앞으로 나아갈 길'을 찾기를 희망한다"면서 사건을 합의할지 법정으로 가져갈지에 대한 결정이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존슨 위원은 CFTC가 바이낸스와 적절한 합의점에 도달하기 위해 대화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CFTC는 바이낸스 소송과 관련해 항상 대화를 나눌 준비가 돼 있다"면서 "CFTC는 암호화폐 기업에 잠재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사항을 설명하고 사업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업과 대화를 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현시점에서 소송과 관련해 즉각적인 진전은 없다"면서 "이것은 합의가 불가능하다는 의미가 아니며 좋은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7일 CFTC는 바이낸스와 자오창펑 최고경영자(CEO) 등을 상대로 상품거래법(CEA) 위반 등의 혐의를 들어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CFTC가 바이낸스 경영진들을 기소한 주 혐의는 바이낸스가 상품에 해당하는 암호화폐를 활용해 CFTC에 등록 없이 미국 시민들에게 선물, 스왑 등 파생상품 거래를 제공했다는 점이다.

미국 연방법은 미국 내에서 미국인들을 상대로 상품 거래를 제공할 경우 해당 플랫폼이 CFTC에 등록해야 한다는 조항을 갖추고 있다.

한편 존슨 위원은 의회가 암호화폐 규제 도입을 위해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오늘날 시장에는 점점 더 흥미로운 자산 클래스와 금융 상품 등이 출시되고 있다"며 "의회가 나서서 현물 시장 감독에 관한 규제를 명확히 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신호철 기자 shin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