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비트코인 현물 ETF AUM, 올해 207조원 돌파할 수도"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4-04-15 09:59 수정 2024-04-15 09:59

"美 BTC 현물 ETF 자금유치액, 석 달 만에 예상치 3배 상회"
분석 플랫폼, 헷징자산 BTC 가치 부각·BTC 반감기 효과 지적
"美 BTC 현물 ETF 흥행, 올해 예상치 최대 5배 상회할 수도"

그래픽=이찬희 기자
그래픽=이찬희 기자
미국 내 비트코인(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 후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자 많은 전문 분석 플랫폼들이 올해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ETF의 자산운용액을 최대 5배 상향 조정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가 14일 펴낸 보고서를 통해 올해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ETF의 총 자산운용액이 1500억달러(한화 약 207조1500억원)를 넘어설 수 있다는 예측을 밝혔다. 크립토퀀트의 예측은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 후 선보인 놀라운 성과 때문이다.

올해 3월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당시, JP모건과 NYDIG 등 다수의 분석 플랫폼들은 올해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ETF의 총 자금 유치액을 약 500억달러(한화 약 69조1750억원)로 예측했다. 이달 14일 기준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ETF의 총 운용자산은 591억달러(한화 약 81조6171억원)다.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ETF의 운용자산은 출시 불과 3달 만에 많은 플랫폼들에 제시한 목표치를 약 3배 상회한 것이다.

기대를 뛰어넘는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ETF의 흥행에 더해 다가오는 비트코인 반감기를 근거로 크립토퀀트, 블룸버그, 스탠다드차타드는 대범한 예측에 나섰다. 크립토퀀트의 예상액인 1500억달러 뿐만 아니라 블룸버그와 스탠다드차타드는 올해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ETF 예상 자산운용액을 약 1000억달러(한화 약 138조3900억원)로 예측했다.

미국 대형 자산운용사이자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사' 비트와이즈는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ETF 자산운용액의 폭발적인 증가 원인으로 새로운 안전자산으로 비트코인이 각광받기 시작했다는 의견을 밝혔다.

맷 휴건 비트와이즈 투자 총괄은 14일 펴낸 자체 보고서에서 "올해 금 현물 ETF에서 유출된 자금은 불과 30억달러로 금에 있던 자금이 비트코인으로 유입되었다는 분석은 틀렸다"며 "비트코인과 미국 주식과의 상관관계 역시 0.11까지 하락하며 비트코인은 미국 내 새로운 헷징자산으로 각광받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