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의 6월 퍼포먼스는 2011년 이후 역대 최악의 상황을 보여주었습니다. 한달만에 -37.9%하락하며 가장 강력한 하락을 경험한 한 달이였습니다. 물론 매크로시장의 상황 또한 지난 몇십년중 최악이라 할 정도로 끔찍한 상황이기 때문에 놀랍다 말할 수준은 아니지만 그만큼 시장은 공포에 떨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손실을 보고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FireChart, CVD 1M, 6M입니다. 지속적으로 하락하던 갈색CVD와 보라색CVD는 지난 17k대의 하락이후 다시금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FireChart 상으로도 하단에 지속적으로 볼륨이 생기고 있으며 주요 구간은 15k~16k 정도로 보입니다. 해당 구간을 이탈하지 않으며 CVD가 계속해서 유지해준다면 단기간 긍정적인 시그널로써 확인할 수 있을듯합니다. 아직 대규모 매수세가 보이지는 않지만 매집을 위한 움직임으로도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거래소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지난 2020/3 코로나하락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총 -75만BTC라는 순유출을 보여주었으며 지난 3개월만해도 -14만250BTC가 유출되었습니다. 이전의 하락장에서는 거래소로 입금되는 BTC의 양이 많아 거래소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매도압력의 상승으로 하락이 동반되었지만 이번의 경우에는 지속적으로 유출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확실히 다른 양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가격의 상승, 하락과 거래소의 보유량이 비례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속적인 거래소에서의 유출은 매도압력을 줄이는 효과가 있을것으로 보입니다.
넷플로우(거래소 입금량-출금량) 또한 거대한 하락에서도 양수로 변하기는 커녕 지속적으로 유출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전 2021년 5월의 경우 하락이 심화되며 거래소 입금량이 증가한 것과는 반대로 이번에는 하락이 심화되고 있지만 계속해서 유출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온체인 데이터의 경우에는 오히려 긍정적인 부분이 보이는 상황입니다. 바닥에 가깝다는 신호로 해석하는 분석가들도 꽤 많습니다.
하지만 이게 바닥이라는 확정적인 시그널일 수는 없습니다. 다만, 이전의 하락 양상과는 다르다는점 오히려 이전 상승장과 비슷한 온체인 데이터들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점은 꼭 참고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휴면플로우 지표입니다. 휴면플로우 지표가 저점을 형성한다는 것은 장기적인 홀딩 물량이 움직이지 않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지난 하락주기에서도 저점을 형성하는 동안 이 지표는 저점을 형성하였으며 현재 과거의 어느 하락보다 장기홀딩 물량이 움직이지 않고 있습니다. 장기적인 홀더들은 지금 가격에 매도하길 원하지 않습니다.
CME 선물 프리미엄은 거의 제로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CME 비트코인 선물의 활동은 둔화되지 않았으며 연초부터 계속해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풋옵션(하락베팅)이 콜옵션(상승베팅)이 2배정도 높은 상황이며 델테헷징을 위한 포지션이라고 하더라도 옵션 시장은 단기적으로 더 하락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됩니다.
공포탐욕지수는 이전 주 10pt 이하로 내려가며 극단적인 공포를 유지하였습니다. 10pt 이하의 공포시장은 지금까진 항상 중장기적인 저점이 형성되었습니다. 이번에도 '공포에 매수하라'가 정답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시장은 공포에 빠져있는 상황이며 준비를 철저히한 누군가에게는 기회의 시장이 될 수 있습니다. 단기적인 반등으로 19pt까지 회복되었지만 이 또한 여전히 공포의 시장임을 염두하고 있어야합니다. 아무리 공포에 매수한다고 하더라도 이게 계획없는, 단지 심리지표에 의존한 무분별한 매수를 뜻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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