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전 세계 4위 암호화폐 ATM 보유국 등극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3-01-02 15:42 수정 2023-03-02 13:55

엘살바도르, 3위에서 스페인·호주에 추월당해
스페인, 지난해 10월 215개에서 계속해서 늘려
호주, 올해 암호화폐 사업자 규제 시스템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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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가 전 세계 암호화폐 ATM 보유량 순위에서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BTC)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엘살바도르를 밀어내고 4위로 올라섰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호주가 올해 216개의 암호화폐 ATM을 보유함에 따라 엘살바도르의 ATM 보유 기록을 제쳤다고 2일 보도했다.

앞서 엘살바도르는 2021년 9월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도입한 후 국민들의 비트코인 사용 권장의 일환으로 현지 전역에 200개가 넘는 암호화폐 ATM을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미국과 캐나다 다음으로 세 번째로 큰 암호화폐 ATM 보유국이 됐지만 지난해 스페인에 밀린 데 이어 호주에 ATM 수를 추월당했다.

지난해 10월 스페인은 215개의 암호화폐 ATM을 설치해 엘살바도르를 제친 후 계속해서 ATM 수를 늘려 226개까지 도달했다.

호주는 지난해 마지막 3개월간 99개의 암호화폐 ATM을 추가로 설치했다. 이후 새해가 되자 1일 기준 219개의 암호화폐 ATM을 기록하며 전 세계 4번째로 많은 암호화폐 ATM 보유국이 됐다.

현재 호주는 암호화폐 ATM 보급과 함께 명확한 투자자 보호를 골자로 한 국가 암호화폐 규제안 설립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호주 정부는 성명을 통해 금융서비스법의 적용을 받는 암호화폐의 범위와 고객 보호를 위한 적절한 규제 제정을 목표로 한 합의 문서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호주 정부는 "'토큰 맵핑(token mapping)' 정책의 일환으로 암호화폐 규제의 범위를 정의하고 고객 보호 차원의 커스터디(수탁 업무)와 인허가 시스템 마련을 위한 합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호철 기자 shinhc@